광고닫기

연방대배심 트럼프 암살 협박범 기소 포기

Washington DC

2025.09.04 11: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대배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협박범 2명의 기소를 포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지지 진영에서는 워싱턴DC 치안권을 2026년까지 되돌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니 페리스 피로 워싱턴DC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은 “DC의 대배심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정을 함으로써, 대통령을 협박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나탈리 로즈 존스(50세, 인디애나 라파예트)는 소셜미디어에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예고한 혐의로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체포됐다.
 
피로 검사장은 “용의자는 암살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5개 주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등 의도가 명백했음에도 대배심이 기소를 포기했다”면서 “심지어 비밀경호국(SS)도 동일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대배심이 정치화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용의자 에드워드 알렉산더 데이나도 지난달 워싱턴 DC에서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가 추가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데이나는 경찰에게 대통령에 대한 위협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마이클 하비 치안판사는 이 사건에서 배심원 평결을 비공개로 유지하라는 검찰 측 요청을 기각했다. 피로 검사장은 “이 사건 또한 대배심이 정치적 동기를 발휘해 무도한 범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려 한다”면서 “사법 시스템이 내부에서 붕괴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