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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카고 군 투입 철회 가능성 언급

Chicago

2025.09.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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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다운타운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 차량.

시카고 다운타운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 차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연방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를 철회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우리는 무능한 주지사가 있는 시카고에 가고 싶지만, 그가 원치 않는다. 대신 뉴올리언스처럼 환영하는 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며 “다만 대통령은 시카고든 워싱턴DC든 미국 시민을 보호할 법적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요 진압'을 이유로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한 이후 '범죄 척결' 필요성을 내세워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주요 지자체에 병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에 대해서는 군 투입을 거듭 예고하고 있고, 볼티모어(메릴랜드주),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 뉴욕(뉴욕주) 등도 군병력 투입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번 주 노스 시카고의 그레이트 레이크스 해군기지에서 이미 연방 이민 단속 작전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 주말을 전후해 연방 당국의 본격적인 불체자 단속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와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불법 판결을 받은 점을 지적하면서 “트럼프가 법정에서 활용할 증거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그와는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항해 연방군 투입 대신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주장하는 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예산이 실질적으로 어디에 사용되는지 출처 및 근거가 부족하다며 올해 초 대거 삭감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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