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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절반 이상 2000년 이전 이민

Washington DC

2025.09.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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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비 차이 10% 넘어
한인 이민자들

한인 이민자들

워싱턴 지역 한인 절반 이상이 2000년 이전에 이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한인(혼혈 제외)은 모두 7만7983명으로, 외국 태생은 5만1584명, 미국 태생 2만6399명이었다.  
 
주로 한국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태생 한인 중 2000년 이전 미국에 이민온 비율은 52.9%로 가장 많았다. 2000-2009년 이민은 26.7%, 2010년 이후는 20.4%로, 21세 이후 이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5.3%, 남성은 44.7%로 남녀간 성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한인 여성의 국제결혼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한인 중 55-64세가 17.4%, 45-54세가 16.8%로 가장 많았으며, 25-34세 13.8%, 34-44세 13.4%, 5-17세 12.7%, 18-24세 8.3%, 75세 이상 7.7%, 65-74세 7.6% 순이었다. 18-24세 연령층이 적은 이유는 대학진학을 위해 타주로 가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한인들의 중간연령 44.7세로 20년 전에 비해 15세 이상 증가했다.  
 
전체 버지니아 한인 중 62세 이상이 21%, 65세 이상 15.3%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5세 이상 성인 인구 5만9826명 중 4년제 대학 졸업 비율은 36.5%, 대학원 졸업 이상은 26.6%, 고졸은 16.0%로 고졸 이상이 95.3%로 매우 높았다. 혼혈을 포함한 버지니아 한인 인구는 9만9989명, 메릴랜드는 4만9천여명으로 작년 대비 약 2% 증가했다.
 
전국 한인인구는 총 221만1632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가 57만3729명으로 전년의 56만4443명에 비해 약2% 가량 증가했다. 한인 4명 중 1명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한인인구가 많은 곳은 뉴욕(14만7548명)이었으며, 텍사스(14만4971명), 뉴
저지(11만6411명), 워싱턴(11만2047명),버지니아(9만9989명), 조지아(9만42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인가구 중 65.9%는 가정에서 영어외 한국어와 같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한인(221만1632명)수는 지난2023년(202만3517명) 대비 무려 9% 이상 급증했다. 중국계(582만8538명), 인도계(555만9778명), 필리핀계(497만4949명), 베트남계(244만5295명)에 이어 아시아계 중 다섯번째로 많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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