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암살 ‘충격파’…트럼프, “암살은 급진 좌파의 짓”
New York
2025.09.14 17:55
“정치적 폭력 기여자 모두 처벌”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 11일 체포
한 소녀가 12일 유타주 프로보의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해 그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의 아들’로 불리던 우익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이 전국적으로 거대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에 대한 진보 진영의 조롱에 대해 위헌 논란에도 “처벌하겠다”며 칼을 빼들었다.
교사와 공무원, 소방관을 포함해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의 직원도 커크의 죽음을 조롱한 게시글을 올린 뒤 해고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역시 소셜미디어에 커크의 죽음을 두고 “업보”라는 게시글을 올린 시정부 직원 ‘토너 허버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 암살이 “급진 좌파”의 짓이라면서 “이 만행과 다른 정치적 폭력에 기여한 모든 자들을 모두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2일 스펜서 콕스 유타주지사는 “커크 암살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사진)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로빈슨이 커크의 도발적인 견해에 깊은 경멸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로빈슨은 11일 오후 10시경 유타주 남서부 세인트조지에 있는 자택에서 붙잡혔다.
로빈슨은 ▶가중 살인 ▶중대한 신체 상해를 초래한 총기 사용 ▶사법 방해 혐의로 체포돼 유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판사는 보석 없이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로빈슨은 지난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터닝포인트 USA’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단체 대표 커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트렌스젠더인 연인과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정치인들은 로빈슨이 커크의 반(反)트랜스젠더 견해를 이유로 그를 암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 암살
# 충격파
# 커크 암살
# 암살 사건
# 트럼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