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USA’ 창립자인 찰리 커크의 죽음을 조롱하는 발언을 이유로 해고 등 징계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뉴저지의 한인 의사도 비슷한 이유로 병원에 사직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저지 엥글우드헬스 병원의 간호사 렉시 퀸즐(33)은 메튜 정 박사가 동료 의료진과 환자 앞에서 커크의 사망 소식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퀸즐은 “환자와 동료 앞에서 죽음을 조롱하는 것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퀸즐은 즉시 이를 병원에 보고했으며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퀸즐은 하지만 다음날 병원 인사팀 면담 후 정직을 통보받았다며 이후 병원과 정 박사를 상대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부당한 조치를 당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를 거쳐 해당 의사의 사직을 수리했으며, 간호사는 예정된 교대 근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간호사는 해고된 적도 없고 급여 손실도 없다”며 모든 직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