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버지니아 중부 지역의 구치랜드 카운티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내 건설예정인 4개 공장 가운데 첫 번째로,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다.
버지니아 정부는 공장건설 과정에서 1800명 이상, 완공 후 상시 근로자 65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했다. 650명 대부분은 고임금 기술직군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일라이 릴리같은 세계적인 혁신기업이 버지니아를 선택한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버지니아와 미국 전체의 경제발전과 핵심적인 제약기술 공급망을 위해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일라이 릴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생산 의약품에 대해 최대 250% 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자 미국 내 공장건설을 서둘러왔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 내 약품 생산량을 크게 늘려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한다는 계획과 함께 각종 암과 자가면역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 역량을 미국 내에서 축적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생산기업으로, 특히 젭바운드, 몬자로 등에서 상당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