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는 지난 11~12일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주최한 글로벌 창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5’에 초청받았다. 주 회장(왼쪽 세번째)과 올해 참가 업체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 제공]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오늘(19일) 개막한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스타트업 혁신기술을 미국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출을 돕는 행사다. 본지는 2022년 출범 행사부터 올해 4회째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마리나델레이의 요트 선상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산업안전, 기업 자동화, 교육, 전통주 등 4개 분야 혁신 업체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중 3개가 AI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다.
‘가디언AI’(CEO 이상현)는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의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거나이즈AI’(대표 이창수)는 업무 자동화를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의 진로 설계 AI를 개발한 ‘레티튜’(대표 이다훈),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를 앞세운 한국F&B파트너스(대표 이성호)도 기술과 비전을 발표한다.
이들은 행사 전날인 18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전야제 ‘MDR 리셉션’에서 VIP 초청인사들과 미리 만났다. MDR은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한 업체들의 모임이다.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 업체들을 상대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멘토링한다.
제니 주 회장은 이 MDR 모임을 “‘한국판 페이팔 마피아(일론 머스크 등 페이팔 창업 주역들의 네트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 회장은 MDR리셉션에서도 “코리아 콘퍼런스는 업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뿐”이라면서 “앞으로는 이 무대를 MDR 멤버들 스스로가 주인공이자 주체가 되어 이끌어가야 한다”고 지속 가능을 위한 능동적 협업을 강조했다.
오늘 행사에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물론 글로벌 ‘큰손’ 자문단과 기업 투자자, VIP 초청 인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자문단에는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 클럽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는 최근 손흥민을 영입한 LAFC 구단주의 패밀리도 참석한다. 한인들과 접점을 넓히고 투자 기회도 타진해보려는 의도다. 또 중국계 커뮤니티의 벤처캐피탈 투자자들도 자리한다.
주 회장은 “지난 3년간 14개 업체가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비전, 추진력, 인성을 갖춘 한국 혁신 기술의 리더들이 미국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