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티어 한 주택가에서 작업용 트럭이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토요일 오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 마이어스 로드와 임페리얼 하이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붐리프트 장비가 달린 트럭으로, 최소 6대의 주차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럭은 충격 이후 앞 범퍼에 다른 차량이 매달린 상태로 도로를 가로질러 탈출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운전자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그는 곧 인근 수로 쪽으로 달아나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크게 다쳤다. 현장 영상에는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이 찍혔다. 운전자는 구급차로 이송됐다.
주민들은 당시 일부 차량 안에 사람들이 자고 있었고, 그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CHP는 아직 해당 부상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관련 차량들은 모두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마리솔 바르가스는 “우리 가족 차량 3대가 전부 망가졌다”며 “제 차는 옆으로 넘어갔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SUV 한 대는 옆으로 전도됐고, 밴과 픽업트럭을 포함한 최소 3대는 전손 처리돼 견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