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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납 수도관 교체 기금 수백만불 미사용

Chicago

2025.09.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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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캡처]

[cbs 캡처]

시카고 시가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납 수도관 교체 기금을 사용하지 않은 채 묵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시의회는 시청 수도 관리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납 수도관 교체 사업의 진척이 더딘 이유에 대해 따졌다.  
 
시카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만개 이상의 납 수도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교체하는 작업은 연방 정부가 권고한 일정보다 30년이 늦어져 현재 추세라면 2076년에야 교체 작업이 마무리된다.  
 
시청 수도 관리국은 일정을 맞추기 위한 재원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연방 정부의 수도관 교체 기금을 적어도 수백만달러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이후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가 대출한 3억2500만달러 중에서 7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를 사용했다. 이 기금은 내년까지가 유효 기간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지만 담당 부서에서는 이를 제 때 집행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연방과 주 규정에 따라 납 수도관을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고지를 작년 말까지 해야 했지만 현재 전체의 7%의 가구에만 고지를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시의원들은 시장을 출석시켜 납 수도관 교체 작업을 서둘러서 진행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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