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MTA,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 조정

New York

2025.09.29 20: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7일 무제한 요금 36불->35불
통근열차 1일권 유효시한 연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일부 조정했다.
 
앞서 MTA는 내년 1월 4일부터 뉴욕시 전철과 버스요금을 현재 2달러90센트에서 3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MTA는 터치형 결제시스템 ‘옴니(OMNY)’ 카드를 7일간 12회 이상 탑승하면 나머지 추가 탑승은 모두 무료로 적용하는데, 이때 7일간 무제한 요금은 기존 34달러에서 36달러로 인상될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인해 35달러로 조정했다.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시니어, 메디케어 수혜자 등 할인 요금이 적용되는 이들은 일주일에 최대 17달러50센트까지만 청구된다.  
 
다만 현재 메트로카드 30일 무제한 요금이 132달러임을 고려하면, 7일 최대 35달러(4주 최대 140달러)라는 가격은 시민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및 메트로노스 등 통근열차 일일 이용권 유효시한이 구매 4시간 후 만료될 계획이었으나, 이를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열차가 지연되거나 계획이 바뀌는 경우 티켓을 다시 사야 하는 승객들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MTA는 이에 대해 “여름 동안 대중 의견 수렴을 거쳐 이뤄진 변화”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요금 인상은 그대로 유지돼, 내년 초부터 전철 및 버스 이용 시 3달러 요금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는 메트로카드 30일 무제한 탑승권도 사라지며, 결제시스템이 옴니로 전면 전환된다. 메트로카드는 올해 12월 31일까지만 판매되며 이후부터는 판매되지 않는다.
 
MTA 이사회는 30일 요금 인상안에 대해 투표할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