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부족' 2년째 거래 최대 장벽 꼽혀 재구매 고객 20%, 기존 고객 추천 21% 차지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조사에서 에이전트의 74%가 앞으로 2년간 '매우 확실히' 업계에 남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택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대다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업계를 떠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최근 공개한 '2025 회원 프로필'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에이전트의 74%가 앞으로 2년간 업계에 '매우 확실히'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조사에서도 '구매력 부족'은 '적합한 매물 부족'을 제치고 주택 구매의 최대 장벽으로 꼽혔다.
에이전트들이 꼽은 주택 구매 장벽 요인은 ▶구매력 부족(25%) ▶모기지 금리 하락 기대(19%) ▶매물 부족(17%) ▶적합한 매물 찾기 어려움(10%) ▶제약 요인 없음(7%) ▶주택 가격 하락 기대(6%) ▶소비자 신뢰 부족(4%) ▶모기지 대출 승인 어려움(3%) ▶다운페이 부족(2%) ▶기존 주택 판매 어려움(2%) 순이었다.
지난해 NAR 회원의 중위 총소득은 5만8100달러로 전년의 5만5800달러보다 상승했다. 거래 건수는 중위 기준 10건으로 2023년과 같았고 총 거래액은 250만 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평균 경력은 지난해 10년에서 올해 12년으로 늘었으며 경력 25년 이상 회원 비중은 21%로 증가했다.
경력 16년 이상 중개인의 중위 총소득은 7만8,900달러였으나, 경력 2년 이하 중개인은 8100달러에 그쳤다. NAR 회원의 중위 연령은 57세였으며 60세 이상이 44%를 차지했다. 에이전트들은 판매와 소매, 사업,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부동산 업계로 전직한 경우가 많았다.
NAR 회원의 70%는 주택을 주력으로 하지만 부동산 관리, 이주 지원, 상업용 중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경우도 많았다. 전체 비즈니스의 20%는 재구매 고객, 21%는 기존 고객 추천이었다.
특히 경력 16년 이상 에이전트의 경우, 재구매 고객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응답이 40%이었으며 추천 고객 비중은 28%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중위 사업비용은 8010달러로 전년의 8450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가장 큰 비용 항목은 차량 운영비였다. 기술 활용도는 더욱 높아져 다중매물서비스(MLS)와 전자서류.전자서명은 기본적인 거래 수단으로 활용했고 비교시장분석(CMA) 앱과 디자인 앱 등 신기술 사용도 늘었다. 부동산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매물 홍보와 구매.판매 정보 제공, 신규 고객 확보도 활용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