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에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조금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셧다운 첫날인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성인 2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야당인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였으며, 나머지 31%는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80%(매우 우려 49%, 어느 정도 우려 31%)에 달했다.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방의회에서는 정부 예산안 혹은 7주 짜리 임시 예산안에 합의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연방 상원에서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투표를 네 차례 시도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민주당은 공화당 측에 오바마케어 보조금 확대를 임시 예산안에 포함시킨다면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