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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아이스커피 주문 ‘캐나다 1위’

Toronto

2025.10.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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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부터 밤까지, 도시를 달리는 카페인 주문
 
[언스플래쉬 @Rachel McDermott]

[언스플래쉬 @Rachel McDermott]

 
캐나다 도어대시(DoorDash Canada)가 조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시민들은 캐나다 내에서 계절과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스커피를 가장 많이 주문하는 도시로 나타났다. 겨울철 눈보라가 몰아쳐도 토론토 시민들은 커피를 차갑게 즐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토론토는 아침 일찍 카페인을 필요로 하는 ‘얼리버드’ 주문량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오전 6시 이전에도 커피를 배달받는 시민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카페인 충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토론토가 늦은 시간 커피 주문에서도 선두를 달린다는 것이다. 오후 6시 이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아이스커피나 따뜻한 커피를 배달시켜 늦은 저녁까지 카페인을 즐긴다. 이는 도시 생활의 빠른 속도와 긴 하루를 커피로 버티려는 문화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도어대시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스커피는 더 이상 계절 음료가 아닌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사 참여자의 80%는 스트레스가 높을 때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며, 87%는 카페인이 필요 없을 때도 즐긴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자 2,000명(18세~73세)의 주문 패턴을 보면, 2025년 블루 먼데이, 세금 신고일, 관세 발표일 등 비교적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날 주문량이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주문되는 시간은 오전 9시로, 출근길 직장인들이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과 겹친다. 도어대시 측은 “사람들은 출근 전후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카페인을 찾는다”며, “토론토 시민들은 그 패턴을 넘어 하루 종일 커피를 즐기는 특별한 소비 습관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토론토 시민들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커피를 즐긴다. 아이스커피 뿐만 아니라 라떼,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배달 주문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 어디서든 쉽게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토론토의 바쁜 도시 생활과 연결돼 있으며, 날씨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카페인을 즐기려는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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