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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사전설계는 목표가 아닌 출발이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Los Angeles

2025.10.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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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백화점 J. C. Penney Company의 설립자인 James Cash Penney는 승승장구하는 삶도 살았지만 미국의 경제 대공황을 거치며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그가 남긴 명언에서 “항상 가장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바로 모든 일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잠언에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무슨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해야 한다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요, 시작은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근본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손자병법에 나와 있듯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의 지피지기 원리를 십분 활용해야 하겠다. 지피지기의 원리로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진리는 시작과 아울러 정확히 현실과 내용을 파악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의 대학교육에 있어서 과연 연간 수만 달러가 좌우되는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진행과 사전 설계에 대해 어떤 준비를 시작했을지가 의문이다. 무엇보다 자녀의 대입 준비와 재정보조를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여름방학 시기에 한 번쯤 돌아보며 점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대학마다 매년 총학비의 증가는 온 가정에 많은 재정 부담을 가져오는 문제이다. 이제 사립대학의 경우 현재 연간 총학비가 10만 달러에 이르렀다. 내년도는 10만 달러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보조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현시점에서 가정의 재정 형편을 어떻게 진단해 잘 평가하고 어느 부분을 어떻게 준비해야만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곧바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 진행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를 잘 대비할 경우 대부분의 사립대학을 주위의 주립대학보다 실질적인 비용 면에서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재정보조를 통해 진학할 수 있으므로 자녀들의 대학 선택의 폭도 더욱 넓힐 수 있고 가정의 재정 부담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가정에서 2명이 동시에 대학을 진학할 경우에는 이러한 재정 부담이 더욱 심화되므로, 앞서서 언급한 내용대로 언제 어느 시점에 사전 설계를 잘 준비해 놓고 실천했을지 여부로 자녀들의 성공을 향한 지름길로 나아갈지 아닐지는 판단되는 것이다.
 
대부분 미국에서 교육을 받거나 유학한 학부모들의 경우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을 그냥 FAFSA나 CSS Profile을 잘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대학에서 제출하기 원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될 것이라 그리 신중히 진행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청과 진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여기에 제출되는 정보로 인해서 재정보조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설계나 사전 준비가 거의 없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대부분이 재정보조 공식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이러한 학부모들을 보면 마냥 위태로운 생각만 들게 한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도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듯이, 사실상 위험을 감수할 일은 없지만 재정보조의 사전 설계는 오히려 그 시작을 통해서 위험을 낮추게 되는 실질적인 열쇠인 것이다.
 
얼마 전 재정보조에 문제가 발생한 한 학부모의 상담을 통해 이러한 사전 준비의 미흡한 결과가 얼마나 재정 부담을 증가시켰는지 여실히 증명해 준다. 해당 학부모는 금년에 9만9천 달러가 소요되는 사립대학에 자녀가 진학을 했는데 많지는 않지만 수입과 자산으로 인해 5만6천 달러의 재정보조금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자세히 내용을 평가 후에 간단히 몇 가지만 잘 조정하거나 조치했다면 8만5천 달러는 지원받을 수 있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을 접한 학부모는 왜 그러한 내용을 평가해 조치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크게 후회했지만, 한 해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내년부터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 부랴부랴 조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다.
 
단 한 번의 고정관념으로 인한 손실이 이 가정에는 거의 3만 달러나 재정 부담을 가지게 된 것이고, 이러한 3만 달러는 모두 After-Tax 달러로써 이만큼 지출하기 위해서 이 가정은 최소한 약 3만7천5백 달러 정도의 수입을 벌어야 세금을 내고 3만 달러 정도 지출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불이익은 상상외로 크다고 하겠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모든 진행을 자세히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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