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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연장 신고·납부 기한 유효…처리 서둘러라

Los Angeles

2025.10.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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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9일째…IRS, 인력 46% 임시 휴직 처리
감사 중단에도 단속은 확대, 납세자들 요주의
체납 징수 등 급한 이슈 전화로 신속 문의해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업무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납세자들은 세금 보고 마감일 준수와 조기 납부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연방의회는 재차 공화, 민주 양당의 임시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양당이 내세우고 있는 의료 보험 혜택에 대한 재정 지원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예산안의 표류가 장기화하고 있다.  
 
셧다운 사태는 오늘(9일)로 9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지급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일부 공항 관제탑에는 필요 인력이 복귀하지 못하면서 대형 사고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세청(IRS)은 지난 8일 46%의 직원(약 34000명)을 당분간 임시휴직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직원들에게 안내문을 전달했다. IRS는 셧다운 이후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통한 기금으로 조직을 운영해왔지만, 종료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불가피하게 업무를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무 전문가들은 IRS 업무가 추가로 중단되면서 사실상 마비 상태에 돌입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차 회계사는 “셧다운 후 5일 이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IRS는 환급 처리와 신고서 접수 등 필수 업무만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외 감사, 항소, 체납 징수, 유치권 처리 등 대부분 업무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납세자 지원 센터와 전화 상담 서비스도 제한되거나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IRS는 이날 감사 업무를 전면 중단하며 세금 징수 업무 역시 자동화된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고객 서비스와 환급 업무는 매우 제한적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다만, IRS는 업무 축소에도 불구하고 사법 단속 업무는 더 확대할 것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납세자들은 전자 신고와 온라인 납부를 더욱 빈번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세무 업계는 ▶현재 체납 징수 등 급한 문제는 우편보다는 IRS에 즉시 전화로 가능한 신속히 문의해서 해결점을 찾을 것 ▶신고 연장, 급여세 납부 등 모든 신고와 납부 기한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할 것 ▶연장 신고 마감일인 10월 15일 이전에 모든 신고서와 납부를 반드시 완료할 것 등을 권했다.  
 
한인 회계사들은 시니어 납세자들에게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고를 서둘러 마무리할 것을 권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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