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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안 50 찬성 캠페인 시작

Los Angeles

2025.10.08 20:00 2025.10.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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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액션 등 아태계 단체
웨스트민스터서 첫 집회
방문·전화로 유권자 설득
가주 발의안 50 찬성 캠페인 출범 집회에 참여한 아태계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박진경씨 제공]

가주 발의안 50 찬성 캠페인 출범 집회에 참여한 아태계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박진경씨 제공]

아시아·태평양계 단체들이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주 발의안 50 찬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OC액션, 아태계 민권신장교육기금(AAPI FORCE), 중국계진보연합행동기금(Chinese Progressive Association Action Fund), 필리피노액션센터(Pilipino Action Center), 국내근로자연합(United Domestic Workers) 등 단체 소속 아태계 유권자들은 지난 2일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의 누이비엣 신문사 커뮤니티 룸에서 발의안 50 찬성 캠페인 출범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네일 살롱과 식당 근로자, 학부모 등은 발의안 50 찬성 발언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거와 의료, 일자리, 교육 등 지역사회에 가장 중요한 문제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고, 극단적 당파주의에 맞서기 위해 투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OC서 활동하는 한인 커뮤니티 활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진경씨는 “평생 이 지역에서 살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이번 일은 추상적인 지도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선거와 삶을 결정하는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발의안 50에 찬성하며, 매주 이웃과 함께 선거 참여를 독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은 발의안 50 특별선거일인 11월 4일까지 가주 곳곳에서 ▶2400회 이상의 자원봉사 및 유급 활동을 통한 가가호호 방문과 전화 걸기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등 다국어 아웃리치 ▶디지털 및 소수계 매체 광고를 통한 66만 명 이상 유권자 접촉 등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기석 OC액션 사무국장은 전화로 통화한 OC의 아태계 유권자 수백 명 중 다수가 소수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힘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주 전역 여론조사에서도 다수의 아태계 유권자가 발의안 50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발의안 50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 주의 연방하원 선거구 게리맨더링에 맞서기 위해 가주에서도 2030년 선거까지 가주 의회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만든 선거구를 적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별선거는 이미 시작됐다. OC선거관리국은 지난 6일부터 우편투표지를 유권자 가정에 발송했다.
 
한편, 베트남계 유권자가 밀집 거주하는 리틀 사이공은 OC의 발의안 50 찬반 집회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10일엔 이곳에서 재닛 우엔 OC수퍼바이저를 비롯한 공화당 소속 정치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의안 50 반대 집회가 열린 바 있다. 〈본지 9월 18일자 A-12면〉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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