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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복잡한 대학 재정보조 신청, 준비 소홀하면 불이익 많다

Los Angeles

2025.10.12 19:15 2025.10.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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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의 성패는 얼마나 그 중요성을 알고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단순히 재정보조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는 생각에 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엄청난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재정보조 지원은 대학에서 진행하지만, 그 구성을 보면 연방과 주정부의 보조금과 대학 자체의 재정보조용 장려금, 각종 장학금 등이 주를 이룬다. 물론,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지원하는 금액도 재정보조금에 포함된다.  
 
문제는 재정보조 평가 과정에 있다. 우선 재정보조 평가 전 학생과 학부모의 수입 및 자산으로 해당 연도에 가정에서 얼마를 부담할 지에 대한 계산이 이뤄진다.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산정된 이 부분에 대한 금액을 SAI (Student Aid Index) 금액이라 부른다. 따라서, 대학별로 연간 필요한 총비용에서 이 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이라 부르는데, 줄여서 FN이라고 칭한다.  
 
대학마다 해당 연도의 재정보조 예산에 따라 FN에 대해서 재정보조를 평균 몇 퍼센트 지원할지를 정한다.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가 높은 대학은 대개 재정보조 기금이 풍성한 사립대학들이다. 사립대학은 대부분이 연방학자금 재정보조 공식과 함께 자체적으로 계산한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해 FN에 대해 대개는 92~100%의 재정지원을 한다. 그 구성을 보면 무상보조금, 즉 장려금이나 장학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재정보조금 총액 대비 대부분 72~86%를 재정보조 총액에 포함해서 지원한다.  
 
반면, 주립대학들은 FN금액에 대해 평균 62~72% 정도를 지원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비용 면에서 볼때 주립대학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비용으로 사립대학에 진학할 수가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기금 (School Endowment Fund)이 풍부한 사립대학을 위주로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1차적인 접근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학과 주립대학은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할 때에 SAI계산 방식이 다르다. 사립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이 더욱 풍성한 만큼 가정의 더욱 자세한 재정정보를 요구하므로 대개는 모든 대학마다 요구하는 연방정부 학생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이외에도 수입과 자산 내용을 더욱 자세히 기재하는 C.S.S. Profile 신청서를 칼리지보드를 통해서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체적인 재정보조 신청서를 추가로 요구하는 대학들도 많다. 재정보조 공식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재정보조 극대화를 꾀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만약 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10만 달러가 소요되는 어떤 사립대학이 FN에 대해 100% 재정보조를 하며 지원금의 86%가 무상보조금이라고 가정해 보자.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를 통해 만약 2만 달러의 SAI금액을 낮출 수 있었다면 이 가정은 2만 달러의 지출비용을 낮춤과 동시에 이 금액만큼 FN이 증가해 이에 대해서 100% 재정보조 지원을 받고 그 중의 86%인 1만7200달러의 무상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렇게 낮추지 못했을 경우에 이 만큼 비용이 발생한 것과 마찬가지 불이익을 받는다.  
 
즉, 기회비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질적인 비용이나 마찬가지이다. 무심코 신경 쓰지 않았던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2만 달러를 줄일 기회를 잃어버린 것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 무상보조금인 1만7200달러(86%)도 지원받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2만 달러와 이 금액의 합산은 3만7200달러가 전체 불이익이다.  
 
또한, 이 비용은 세후 금액이다. 이 의미는 이 금액을 지출하기 위해서 가정의 세율을 20%라고 가정할 때에 최소 4만6500달러를 수입으로 벌어야만 20% 세금을 내고 3만7200백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전설계의 부재는 재정보조의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실질비용은 단순히 2만 달러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이제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이 시작됐다. 보다 신중히 현재 재정상황을 검토해 확실한 준비와 전략을 세우고 진행해 나가야만 할 시점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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