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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시월

New York

2025.10.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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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레는
 
어머니 계절
 
 
 
다 큰딸
 
걱정하며
 
 
 
몇 십년 만에
 
친정 나들이  
 
 
 
까만 가슴에는
 
수많은 별과 서리
 
 
 
주름진 얼굴에는
 
인자한 웃음
 
곰산 고개
 
넘지 못하신 채
 
 
 
하얀 소복에
 
옥색 고무신
 
 
 
눈물 가득한  
 
옷 소매
 
 
 
그래서 시월은
 
설레는 계절

이강민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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