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디킨스 시장과 애틀랜타 경찰 관계자들이 20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 유튜브 캡처]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들고 “애틀랜타 공항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으나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정신병을 앓고 있는 빌리 케이글(49)은 20일 오전 반자동 소총을 소지한 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먼저 카터스빌 경찰에 신고했고, 애틀랜타 경찰(APD)은 그를 공항에서 충돌없이 체포했다.
경찰은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케이글이 바토우 카운티에서 공항까지 차를 운전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CCTV 영상에는 그가 공항에 들어서는 장면이 찍혔으며, 경찰은 이미 현장에 대기 중이었다. 체포 당시 경찰은 그의 트럭에서 반자동 소총 1정과 실탄 27발을 압수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오늘 27명 이상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가족의 신고와 경찰의 대응으로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토요일 밤 애틀랜타 미드타운 인근 I-75 고속도로에서 로드 레이지(Road Rage)로 인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1세 남성이 숨졌다.
사망자는 다마리 자비엔 조던으로, 이날 밤 10시 20분경 노스사이드 드라이브 인근에서 픽업트럭과 접촉사고 후 상대 운전자와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 직후 조던은 도로에 쓰러졌고, 이어 지나가던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였다. 그중 한 차량은 애틀랜타 경찰 순찰차였으며, 다른 한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