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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중간 재산세 5248불…전국 9위

Los Angeles

2025.10.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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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값 3500불, 2.8% 뛰어
뉴저지 9413불 가장 비싸
재산세(Property Tax)가 집값 상승과 지방세율 인상으로 인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지난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재산세 중간값은 3500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연간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낸 곳은 뉴저지(9413달러)였으며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캘리포니아는 5248달러로 상위 9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조엘 버너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상승률보다 세금 증가율이 더 빠른 주도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오르는 와중에도 세금이 낮아지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재산세는 일반적으로 주택 가치에 고정 세율을 적용해 결정되는데 집값이 높은 동북부 지역일수록 세금 부담도 큰 편이다.
 
반면 남부 주들에서는 집값이 전국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세율이 같아도 실제 부담금이 적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가장 낮은 재산세를 낸 곳은 웨스트버지니아(728달러), 앨라배마(804달러), 아칸소(871달러) 등으로 1000달러 미만이었다.
 
다만 리서치 애널리스트 해나 존스는 “플로리다(3659달러)나 텍사스처럼 중저가 주택이 많은 주에서는 세율이 다소 높아도 절대 세금액은 비교적 낮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산세가 단순히 부담금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재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허리케인 피해를 받은 곳 중에서 일부 고세율 카운티는 2~3일 만에 복구가 완료됐지만, 저세율 지역은 한 달 가까이 걸린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하지만 재산세 인하 여론이 거세지면서 일부 주에서는 세금 감면 또는 폐지 법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집을 완전히 갚았는데도 매년 정부에 돈을 내야 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부동산세 폐지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일부 관련 입법도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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