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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바이어 마켓에서 집 팔기

Los Angeles

2025.10.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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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리모델링과 스테이징 큰 효과
인스펙션으로 가전기기 교체도 도움
2022년 최고점을 찍은 집값이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작년과 올해 바이어 마켓이 되었다. 전과 달리 바이어들이 가격을 내려 오퍼를 할 뿐만 아니라 에스크로 중에도 이것저것 고쳐 달라고 하면서 가격을 깎아달라 요청한다. 특히 높은 이자율이 상당 기간 지속되자 부동산 구매 시장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시들해져 셀러들의 마음을 졸이고 있다. Realtor.com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작년 대비 매물이 24.8% 늘었고 팔리는 기간도 6~7일이 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격 하락 속에서 바이어들의 구매욕을 올려 성공적으로 집을 파는 사례들이 많다. 바이어 마켓에서 집을 잘 팔 수 있는 팁은 없을까?
 
첫째, 새집 건축 회사들의 판매 전략들을 벤치 마킹한다. 잘 분양이 되지 않아 완공된 매물이 많아지자, 바이어들에게 소위 ‘Quick Move-in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Buy-down을 위한 클로징 비용을 수만불 지원한다. HOA를 1년이나 2년 미리 갚아주던가 솔라 패널을 무료로 끼어 넣는 등 대폭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 새집 건축 회사와 경쟁을 하기 위해서 마케팅 전략으로서 바이 다운 같은 클로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둘째, 부엌이나 화장실 리노베이션을 한다. 가령 갈색 캐비닛이 오래되어 바래졌다면 요즘 유행하는 흰색으로 페인트를 칠한다. 오래된 손잡이를 메탈 손잡이로 바꾸기만 해도 부엌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또한 카운터 탑이 오래되어 금이 갔다면 쿼츠 스톤으로 교체하고 오븐 뒤를 백스플래쉬로 마감한다면 더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화장실의 경우, 코킹을 새로 하거나 시커먼 그라웃을 벗겨낸 후 새 그라웃으로 바른다. 만약 욕조가 오래되어 색깔이 바랬다면 교체하기보다는 글레이징을 해서 화장실을 마치 새로 리노베이션한 것처럼 꾸밀 수 있다.
 
셋째, 리스팅을 내놓기 전에 에이전트나 인스펙터로부터 Pre-inspection을 받는다. 프리 인스펙션에서 에어컨이나 지붕 같은 큰 문제가 나온다면 미리 고친다. 집을 보여줄 때 바이어에게 큰 문제들을 고쳤다는 것을 어필해서 잘 관리된 매물임을 상기시킨다. 특히 오래된 전구들을 밝은 LED로 바꾼다면 작은 돈을 들여 집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넷째, 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스테이징을 한다. 바이어가 유리한 지금 시장에서는 스테이징의 효과가 크다. 만약 스테이징 예산이 없다면 당장 필요 없는 물건들을 거라지로 옮긴다. 왜냐하면 스테이징의 기본이 공간을 우선 넓게 보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 각 방마다 컨셉을 갖고 가구 배치를 하면 된다.
 
다섯째, 전문 사진사를 고용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만든다. 드론과 포토샵을 이용해서 만든 사진들은 기본이고 3D나 동영상을 만들어 마케팅을 한다. 잘 만들어진 비디오로 매물을 노출할 경우 30% 더 많이 바이어의 주목을 끈다는 조사가 있다.
 
집을 꾸밀 여유나 정보가 없다면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도움을 받는다. 부동산이 과열됐던 시기에 내놓기만 하면 팔렸던 그런 준비로는 이제 좋은 가격으로 집을 팔 수 없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판매 프로젝트 개념과 전략을 가져야 빠른 시기에 원하는 가격으로 팔 수 있다.
 
▶문의 : (818) 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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