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 급감
New York
2025.10.28 21:12
작년 2192명 …전년 대비 28%↓
인종 및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커
뉴욕시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가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192명이었다. 이는 전년(3056명)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뉴욕시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 수는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3년 처음으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흑인 및 히스패닉 뉴요커의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 수도 감소했으나, 여전히 인종 및 지역별 격차는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롱스에서는 지난해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 수가 2023년 대비 24% 감소했으나, 여전히 맨해튼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 감소가 유가족들의 상실감과 지역사회가 약물로 인해 파괴된 현실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펜타닐의 확산으로 인해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연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는 2000년 약 600명 수준에서 현재 네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셸 모스 시 보건국 임시 국장은 “시 지도자들은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동시에 약물 과다복용 관련 인종적인 격차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오피오이드 오남용 사망자는 8만391명으로, 전년도 추정치 11만37명보다 27% 감소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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