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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로 물든 BMO…손흥민 효과…K팝·한인 맛집 음식·굿즈도

Los Angeles

2025.10.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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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리안 나이트' 개최
(1) BMO 스타디움 응원단석에서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2) LAFC 팀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손흥민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모자. (3) 태극 문양 위에 ‘로스앤젤레스’라고 적힌 티셔츠. 김상진 기자

(1) BMO 스타디움 응원단석에서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2) LAFC 팀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손흥민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모자. (3) 태극 문양 위에 ‘로스앤젤레스’라고 적힌 티셔츠. 김상진 기자

손흥민 효과가 LAFC 홈구장을 다시 한 번 달궜다. 지난 29일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이 ‘미니 한인타운’으로 변모하며 K컬처가 경기장에 가득했다.
 
〈관계기사 10면〉
 
구단은 손 선수 입단 후 처음으로 홈경기에 한국 문화 테마를 얹었다. 앞서 LAFC는 지난 23일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HYBE)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음악·한인사회·음식 등 K컬처의 영향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는 BTS ‘버터(Butter)’, 르세라핌(LE SSERAFIM) ‘크레이지(Crazy)’, 아일릿(ILLIT) ‘틱택(Tick Tack)’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곡이 연이어 흘러나와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관람객 제니 백(30)씨는 “라틴 음악이 익숙했던 경기장이 오늘은 완전히 다르다. 한국 음악이 울려 퍼지니 훨씬 친숙하다”며 반겼다.
 
K푸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인타운 유명 버거 브랜드 ‘러브아워(Love Hour)’와 스타 셰프 로이 최의 타코 트럭 ‘고기(Kogi)’가 팝업 스토어를 열어 줄이 길게 늘어섰다.  
 
경기 종료 후에는 하이브가 준비한 K팝 불꽃·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세븐틴 ‘핫(Hot)’, 르세라핌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등에 맞춰 관중석 2만2000석에 배부된 LED 팔찌가 일제히 반짝이며 경기장을 빛바다로 만들었다.
 
LAFC는 내년 시즌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정식 개최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일정은 미정이지만 한국 문화와 LA 한인사회를 조명하는 특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팀 스토어에는 손흥민 관련 한글 굿즈가 확대됐다. 한글 이름이 적힌 티셔츠와 스카프에 이어 모자, 태극 문양과 ‘로스앤젤레스’가 새겨진 새 디자인 상품이 등장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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