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속에서도 문학과 언어로 저항했던 윤동주 시인의 삶을 스크린을 통해 되새기는 뜻깊은 상영회가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기념해 영화 ‘동주’(2016, 감독 이준익·포스터)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 동주는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인간의 양심과 자유를 지키고자 했던 젊은 시인의 짧지만 뜨거운 생애를 흑백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절제된 연출과 섬세한 영상미로 한 편의 시처럼 고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박정민이 절친 송몽규 역을 맡아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시로 저항했던 윤동주의 정신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다시 마주하며 자유와 양심, 그리고 민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문화원의 연중 기획 프로그램 ‘한국영화로 보는 광복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행사로 그동안 ‘항거: 유관순 이야기’, ‘1947 보스턴’, ‘봉오동 전투’, ‘암살’, ‘말모이’ 등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다룬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동주 특별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LA한국문화원 웹사이트(
kccla.org)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