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2024년 9월~2025년 9월 샌디에이고의 평균 주택가는 약 3% 감소했다.
다만 칼스배드는 예외적으로 주택가가 상승하며 캘리포니아 주와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최대 인상 지역으로 꼽혔다. 칼스배드의 평균 주택가는 지난해 119만 달러에서 올해 9월 124만 달러로 약 4% 상승했다. 랜초 산타페 역시 평균 주택가가 전년 대비 약 3만 달러 오른 4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본샐, 알파인, 펄브룩, 엔시니타스 등 지역도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교외 지역에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운트 라구나의 평균 주택가는 전년 대비 13%(-4만1452달러) 하락해 카운티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팔로마 마운틴은 11%, 보레고 스프링스와 불러바드는 각각 8%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세는 교외뿐만이 아닌 도시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임페리얼 비치로 2024년 9월 이후 평균 주택 가치가 약 4만1450달러 감소했다. 샌디에이고 주택가 역시 전년 대비 4만3405달러(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