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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50년 모기지 상품 검토”

New York

2025.11.09 15:44 2025.1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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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FA “주택구매자 판도 바꿀 것”
“서민들 평생 갚을 빚만 늘려”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 구매자를 위한 50년 기한의 모기지 상품을 도입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빌 풀트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은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50년 모기지를 작업 중인 것이 맞다”며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본인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그래픽을 공유하기도 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 얼굴 밑엔 ‘30년 모기지’, 트럼프 대통령 아래엔 ‘50년 모기지’라는 문구가 나란히 배치됐다. 루스벨트 행정부는 대공황 회복을 위해 30년 기한 모기지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소식에 공화당 정치인들마저 부정적 입장을 잇따라 내놓았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연방하원의원은 “50년 모기지는 은행과 건설업체에만 이득”이라며 “서민들이 평생 빚에 시달리게 될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모기지 상환 기간이 늘어나면 매달 낼 원리금 부담은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주택 소유자의 자산 축적 속도는 둔화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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