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내년에는 다시 주택 재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이 주택 구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하반기 주택시장이 1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전국의 주택 거래는 2021~2022년 과열 시기와 비교하면 지난 2년간 상당히 진정됐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바이어들이 몰려들었고, 잠정 주택거래(pending homes)가 23% 급증했으나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났다. 올들어 연방 정부의 공무원 해고, 관세정책, 높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택거래는 다시 둔화되고 있다. 반면, 주택 매물 재고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선택폭이 넓어진 바이어들이 셀러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6개월간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논란의 여지는 있다.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슬 랩스’(Parcl Labs)는 이달 초 발표한 자료를 통해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이 내년 3.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주택 시장’의 일반적인 연간 가격 상승률이 4~6%라고 했을 때 3.7%는 여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잠재적 바이어들이 주택 수요를 이끌 경우 애틀랜타 시장의 주택 공급이 다시 부족해질 수 있다고 ABC는 보도했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의 매매 중간가격은 지난 5년간 53% 가까이 급등한 반면 지난 12개월 기간에는 약 0.5% 상승에 그쳤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6%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주간 금리는 6.84%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월평균 6.86%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라지브 다완 조지아주립대(GSU) 경제예측센터 소장은 “올해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경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투자를 줄이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결국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완 소장은 또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향후 9개월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시장
2025.06.20. 15:03
첫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떨어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JP모건은 지난 17일 발표한 주택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25~44세의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지난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소득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율이 2019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에 월 소득의 40%를 모기지에 할당하던 첫 주택 구매자는 2024년 기준으로 동일 수준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소득의 58%를 모기지로 지출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인 30%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주거 외 지출을 전체 소득의 약 20% 수준까지 줄여야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중간 월 소득은 4130달러, 모기지 비용은 1652달러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선 소득의 40%를 주거비로 지출해야 했다. 그러나 5년 뒤인 지난해에는 월 소득이 5833달러로 41% 상승했으나, 내야 하는 모기지 비용은 두 배가 넘는 102.9% 증가한 3351달러로, 소득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JP모건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가계 소득 증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 여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자와 원금 상환의 문제가 아니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다운페이먼트 비용 부담 증가, 재산세 상승, 보험료와 마감 비용 등 각종 부수적인 비용까지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이 직면한 구매 여력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 렌트 세입자들의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태다. 이날 함께 발표된 JP모건의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년간 전국 평균 렌트비는 연 6.6%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의 평균 렌트비 증가 폭인 연 6.1%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기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많은 세입자 가정을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에 사용하는 ‘심각한 렌트 부담’ 상태로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가정은 식비, 의류비 등 기타 소비 지출을 평균 1~2% 줄여 렌트비 증가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소비 중심의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렌트비 급등은 저소득층 가계의 소비 여력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장기적으로 경제를 악화시킬 컷”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주거비 부담 상황이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집값이 비싼 지역에선 소득계층별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JP 이자율 주택 구매자들 주택 보고서 구매 여력 박낙희 주택 마이홈 모기지 가주 LA
2025.06.19. 19:00
최근 마이홈 장만 문턱이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높아진 가운데, 자녀의 내 집 마련을 도우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전체의 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집값과 학생 대출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모의 지원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자녀를 위해 집을 구매하거나 지원하는 것은 세금, 법률, 재정 측면에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녀를 위한 주택 구매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녀의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먼트를 증여하는 방법이다. 연간 증여 한도는 올해 기준으로 개인당 1만9000달러까지 세금 없이 줄 수 있고, 부부라면 최대 3만8000달러까지 가능하다. 단, 이를 증여로 인정받기 위해선 증여 서류 작성이 필요하며, 자금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은행 거래 내역 등이 요구된다. 두 번째는 부모가 집을 본인 명의로 구매한 후 자녀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자녀가 아직 모기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세법상 렌트 수익이 발생해야만 모기지 이자나 유지비용 등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녀가 무상으로 거주한다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가 공동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집값에 대한 지분을 사전에 정해두고, 향후 집을 매도할 때 해당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단점은 자녀가 모기지 상환을 못 할 경우 부모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과 공동 소유에 대한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에 앞서 전문가들은 부모의 재정적 역할과 범위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집을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계약 협상까지 어느 정도 개입할지를 사전에 정해야 부모와 자식 간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주택 소유 이후 관리비, 세금, 유지보수 비용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소득이 있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단순히 모기지를 지원해주는 것만으로는 자립적인 주택 소유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를 도우려다 본인의 은퇴 계획을 망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은퇴 자금을 조기에 인출하면 10%의 페널티와 소득세를 물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복리 이자 수익도 놓치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 본인의 재정적 안정을 해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마이홈 관심 주택 구매자들 주택 소유 자립적인 주택
2025.06.18. 17:49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데 드는 ‘숨겨진 비용’이 연 3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주택 소유주는 모기지 이자와 원금 상환 외에도 집을 소유하기 위해 세금과 보험료 등 기타 비용으로 연 3만2262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이는 전국에서 하와이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2만1400달러와 비교해서 무려 51%나 더 비싼 것이다. 이 조사는 데이터 집계가 제한된 뉴욕을 제외한 전국 49개 주에서 단독주택을 소유했을 때 올해 기준 발생하는 재산세, 보험료, 에너지 요금, 인터넷·케이블 비용, 유지보수 비용을 모두 합산해 분석했다. 가주의 경우 연간 유지보수 비용만 1만7338달러에 이르며, 평균 재산세 또한 7378달러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보험료와 유틸리티 등 기타 비용은 연 7546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전국 기준과 비교하면 연간 평균 주택 유지보수 비용인 8808달러보다 97% 높으며, 재산세의 경우 전국 평균 4316달러 대비 71% 더 많았다. 주택 소유 비용이 큰 이유는 높은 주택 가치로 인해 세금과 보험료가 오르는 데다, 지난 5년간 누적 인플레이션도 약 25%에 달하면서 건축 자재와 인건비, 서비스 비용 등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물건이라도 5년 전 100달러에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25달러가 된 셈이다. 이 같이 숨겨진 비용은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뱅크레이트의 주택 대출 전문가 린다 벨은 “대부분 사람들은 주택 구매 시 월별 모기지 상환금만을 고려하고 숨겨진 비용까지는 예상하지 못한다”며 “정기 유지보수, 재산세, 공공요금 등은 매년 수천 달러에 달해 가계 재정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은 주택 구매자들의 후회로 이어지고 있다. 뱅크레이트가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주택 구매를 후회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42%가 예상보다 높은 유지보수 및 기타 숨겨진 비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불만은 다른 재정적 스트레스보다도 더 흔하게 나타난 후회 요인으로 분석됐다. 벨은 또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비용 부담은 확연히 달라진다”며 “비용이 낮은 지역이라 해도 숨은 비용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수천 달러의 지출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주택을 소유하는 데 이처럼 적지 않은 숨겨진 비용이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라면 초기 구매 비용 외에도 장기적인 유지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에서 주택 소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인 하와이에선 연 3만4573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 및 보수 비용은 평균 1만9642달러, 재산세는 4301달러였지만 에너지와 유틸리티 비용은 평균 7871달러에 달했다. 이 밖에도 주택 소유를 위한 비용이 연 2만9751달러인 뉴저지가 3위, 2만9277달러의 매사추세츠가 4위, 2만7444달러의 워싱턴이 5위 순이었다. 우훈식 기자단독주택 비용 주택 구매자들 케이블 비용 주택 소유 박낙희 가주 주택 보험료 재산세
2025.06.15. 19:50
지난해 매매된 주택 연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주택 연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 나이는 36년으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 이는 지난 2012년 당시 주택들의 중간 연식인 27년보다 무려 9년이 더 늘어난 수치다. 즉, 지난해 주택 구매자들은 12년 전보다 9년 더 낡은 주택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공급이 부진한 LA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했다. 지난해 LA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 연식은 무려 53년이었다. 가주 주택 구매자들은 일반적으로 1971년생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노후 주택의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공급 부족과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계가 크게 위축된 후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주택 공급량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체됐다는 것. 또한 신축 주택이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전국 기준 지난해 30년 이상 된 주택의 중간 거래 가격은 32만3000달러로, 신축 주택의 42만5000달러에 비해 10만 달러(15%)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하르야르 보카리는 “주택 재고가 해마다 더 고령화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오래된 집을 선호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고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축 주택과 노후 주택 간 가격 차이 역시 좁혀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축 주택이 중간 가격보다 더 비싸고, 노후 주택은 더 저렴했지만, 지난해 기준 신축 주택은 전체 중간 주택 가격보다 11.8% 비싼 데 그쳤다. 지난 2012년 신축 주택은 중간 가격보다 44.4% 비싸고 노후 주택은 중간 가격보다 18.9% 더 저렴해 가격 차이가 더 컸다. 한편 전문가들은 특히 노후 주택은 난방, 전기, 수도 등 기본 시스템이 오래됐고, 에너지 효율이 낮으며, 입주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자들에게 또 다른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을 사려는 이들은 점점 더 오래된 주택을 더 높은 가격 구매, 더 비싼 유지비까지 감수하며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고령화 주택 연식 주택 구매자들 신축 주택
2025.05.19. 19:36
최근 가주 주택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주택 구매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최신 통계인 3월 단독 주택의 에스크로 종료 매매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으로 27만703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수치지만, 전월의 28만4540건 대비 2.3% 감소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비록 판매 회복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월간 판매 건수는 지난 30개월 동안 30만 건을 밑돌고 있어 시장의 회복력이 아직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의 부진한 흐름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관세 우려와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 변동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은 구매 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에도 보류 중인 주택 매매 건수는 4개월 연속 감소하였으며, 이는 주택 수요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과 안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3월 가주 주택 중간 가격은 88만4350달러로 2월 대비 6.7%,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21개월 연속 연간 기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다만, 가격 상승 폭은 예년 평균보다는 다소 완만하여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2분기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전년 대비 6.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센트럴 밸리 지역도 2.5%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센트럴 코스트(-6.7%), 남가주(-0.4%), 북부 지역(-1.2%)은 판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카운티별로는 총 53개 카운티 중 31개 카운티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이 중 17개 카운티는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스키유(44.4%), 테하마(40%), 툴룸네(40%) 카운티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델노르테(-61.1%), 트리니티(-60%), 마리포사(-48%) 등 일부 카운티는 두 자릿수의 큰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섯 개 주요 지역 모두에서 연간 기준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센트럴 코스트 지역은 샌타바버라와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의 두 자릿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6%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멘도시노 카운티는 48.2%로 개별 카운티 중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델노르테 카운티는 -51.5%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재고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계절 흐름에 따라 3월의 주택 재고 지수(Unsold Inventory Index)는 4.0개월에서 3.5개월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판매 속도가 소폭 증가했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2.6개월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에 신규 매물 공급이 다소 늘어났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반적으로 가주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와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3월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C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던 레빈은 “에스크로 개시 판매의 둔화가 봄철 주택 시장의 시작을 느리게 하고 있지만, 재고 증가와 온건한 가격 상승이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정책 변화, 금리 변동, 소비자 심리 등의 외부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의: (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부동산 가이드 주택 시장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주택 매매
2025.05.14. 18:30
첫 주택 마련이 이제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한 도전 과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는 지난 24일 발표한 3월 주택 동향 보고서에서 ‘스타터 홈’의 최소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는 도시가 전국 233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타터 홈이란 일반적으로 각 지역 내 주택 가치 하위 33.3%에 해당하는 주택들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적합한 집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 3월 209개 도시에서 11% 증가한 것으로, 5년 전인 2020년 3월의 85개와 비교해선 무려 174%나 폭증했다. 현재 인구가 밀집된 전국 233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 상승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면서 스타터 홈조차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달게 된 것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스타터 홈이라는 것은 조금 불편하고 작지만 구매자들이 처음 주택을 마련해 에퀴티를 쌓아가며 점점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내 집 마련의 핵심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이 가격이 높아진 것은 전국에서 전반적으로 집값이 상승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처음 집을 사는 이들에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주는 전국에서 스타터 홈의 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는 도시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지난달 가주에서만 113개 도시에서 이 같은 가격대를 보였다. 지난해 3월 100개에서 13% 증가했으며, 2020년 3월 대비 두 배 이상인 109% 늘어난 것이다. 이중 LA 메트로 지역에선 도시 34곳의 스타터 홈이 100만 달러가 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이 43개로 가주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으로는 뉴저지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 지역이 총 4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샌호세(16개), 마이애미(8개), 시애틀(8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로는 올해 들어 매물 증가, 시장 체류 기간 연장,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구매자들의 협상력이 일부 회복되며 이 수치는 연초 대비 소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00만 달러짜리 스타터 홈이 있는 도시들은 주택 시장의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터 홈의 높은 진입 장벽은 젊은 층의 주택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독주택 임대에 대한 수요와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주택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운페이먼트 보조, 그랜트, 저금리 대출 등 민간 및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혜택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는 것이 재산인 현재 시기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누구나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전 10시 한인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주택융자 세미나가 LA한인타운 나성영락교회(1721 N Broadway)에서 열린다. 본지와 샬롬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구매자 스타터 주택 구매자들 스타터 홈이란 스타터홈 박낙희 주택 첫 주택 샬롬센터 세미나 집값 부동산
2025.04.24. 23:24
첫 주택 구매자에게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다운페이먼트 없이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람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있다. 다운페이먼트 보조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주택 구매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주택 소유를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첫 주택 구매자라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보조금 프로그램마다 자격 조건이 다르지만, 주택도시개발부(HUD) 상담사의 도움을 통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성과에 큰 차이가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한 사례를 통해 다운페이가 사용되는 절차와 효과를 알아보고 이해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4년 9월 LA 지역에서 첫 주택을 구매한 이 씨의 사례가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이 씨는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지원으로 총 32만6000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원하는 LA 근교에 집을 구매할 수 있었다. 주택 구매의 첫 단계는 주택 구매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보조금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필수 조건이며, 교육을 통해 주택 구매 과정, 예산 관리, 대출 절차 등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유익하고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씨는 교육을 마친 후 주택 구매 교육 수료증을 받았고, 이는 다양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 매우 유용한 절차가 되는 것이다. 교육을 마친 후 이 씨는 HUD 승인 기관인 샬롬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으며 샬롬센터에서는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지역의 해당 프로그램 자격 조건을 갖추도록 준비시키고. 또한, 가장 적합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조금 옵션을 제공한다. 이 씨는 LIPA(Low Income Purchase Assistance)를 통해 16만1000달러, 캘홈(CalHome)을 통해 10만 달러, 위시(WISH) 그랜트를 통해 3만 달러, 그리고 카운티에서 제공하는 3만5000달러를 받아 총 32만6000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씨의 경험은 다운페이먼트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주택 구매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하겠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주택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적절한 자격을 갖춘 대출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주택 소유를 실현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 사례처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주택 구매는 더는 어려운 꿈이 아닌 누구나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다. 많은 분이 지금이 집을 구매할 시기인지 질문한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는 항상 “준비가 되었다면 구매하라”고 조언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므로, 미루지 말고 에퀴티를 통해 재산 증식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213)380-3700 이지락/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프로그램 활용법 주택 구매자들 보조금 프로그램 프로그램 활용법
2025.04.15. 20:47
집값 상승과 높은 이자율 부담에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구매 여건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 구매자들이 부담한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집값의 14.4%였다. 지난 2019년 주택 구매자들의 다운페이먼트 중간 비율은 약 13%로, 최근 몇 년간 다운페이먼트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주택 구매자의 중간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18%였다. 구매자 유형별로는 지난해 첫 주택 구매자가 주택 가격의 평균 9% 다운페이먼트를 납부해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재구매자는 평균 23%를 다운페이먼트로 내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첫 주택 구매자와의 차이는 재구매자들이 자산과 주택 자본을 축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다운페이먼트 평균 비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 연구 분석가 해나 존스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가격 상승이 고소득층의 주택 구매를 이끌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구매자들은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이자율로 대출 규모가 감소하고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매자들이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집을 살 때 이상적인 다운페이먼트는 집값의 20%로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과 금융 전략을 활용하면 10% 미만 또는 0%로도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먼저 연방주택국(FHA) 대출은 연 소득이 특정 기준 이하일 경우 최소 3.5%의 다운페이먼트로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기준 소득은 다르다. 농촌 지역의 소득과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주택의 경우 농무부(USDA) 대출을 통해 0%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살 수 있다. 자격을 갖춘 퇴역군인을 위한 VA 대출도 다운페이먼트 없이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다운페이먼트가 적으면 적을수록 대출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매달 갚아야 할 모기지 상환금은 증가하고, 전체 이자 부담도 높아져 집값이 최종적으로 더 비싸지는 셈이다. 반대로 다운페이먼트를 20% 이상 할 수 있다면 여러 이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매달 수백 달러에 달하는 사설 모기지 보험(PMI)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 가치 대비 대출 비율이 80% 이하로 떨어지면 보험 해지를 요청할 수 있고, 78% 이하가 되면 금융기관은 법적으로 보험료를 더 이상 청구할 수 없다. 다만 크레딧 점수가 낮은 경우에는 대출 기관이 더 높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할 수 있다. 특히 크레딧 점수가 620 미만이라면 일반 대출을 받기 위해 20% 이상의 다운페이먼트를 해야 할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훈식 기자다운페이 고이자율 주택 구매자들 다운페이먼트 비율 평균 다운페이먼트
2025.04.10. 23:10
산불이나 홍수가 주택 판매와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가 자체 기후 위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이후의 등록 매물 가운데 지난해 6월 치를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소비자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이나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그렇지 않은 주택보다 판매나 계약 성사가 될 가능성이 낮았다. 판매가 성사된 매물도 처음 리스트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았다. 주택을 찾을 때 기후 위험을 고려한다는 구매자도 80%를 넘었다. ▶산불 위험 지역의 영향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은 위험이 낮은 주택보다 판매될 확률이 8% 낮았다. 계약 성사가 되지 않을 확률은 6% 높았다. 판매까지는 12일 더 걸렸고, 최종 판매 가격은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1.4% 낮았다. 가주 내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의 판매율은 위험이 낮은 주택보다 9% 적었고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확률은 5% 높았다. 또한, 최종 판매까지 평균 9일이 더 걸렸으며,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3%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텍사스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은 낮은 주택보다 판매 확률이 8% 낮았고 계약 성사가 되지 않을 확률은 10% 높았다.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9일 더 길었고 최종 판매 가격은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0.6% 낮았다. ▶홍수 위험 지역의 영향 기후 위험 중에서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홍수 위험이었다. 극단적인 홍수 위험이 있는 주택은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6월 기준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52%만이 판매된 반면, 홍수 위험이 낮은 주택은 71%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홍수 위험 지역의 매물 중 44%가 여전히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이는 낮은 위험 주택의 26%보다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판매까지 평균 31일이 소요되며,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6%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홍수 위험이 낮은 주택은 평균 19일 만에 판매되며, 가격도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3% 낮게 거래됐다. 홍수 위험이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지역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앨라배마였다. 플로리다에서는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의 35%만 판매된 반면, 위험이 낮은 주택의 판매율은 56%였다.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평균적으로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3% 낮게 거래됐다. 텍사스와 앨라배마에서도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의 판매 확률이 각각 20%와 19%로 낮았지만, 판매된 주택의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평균 1.5% 낮게 거래됐다. 뉴저지의 경우,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의 판매율은 70%로 위험이 낮은 주택의 81%보다 11%포인트 낮았다. 거래 가격은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평균 3% 낮았다. 반면 낮은 위험의 주택은 초기 리스트 가격보다 3%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질로우는 이런 경향이 최근 몇 년 동안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불과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은 판매율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과 위험이 낮은 주택의 판매율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홍수나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택 가치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의 매물을 기준으로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의 중간 리스트 가격은 위험이 낮은 주택보다 49% 높았으며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의 중간 리스트 가격은 위험이 낮은 지역보다 22% 높았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이 기후 위험을 고려하면서도 가족과의 거리, 일자리 기회, 편의 시설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었다. 또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대체로 해안가같이 입지 조건이 좋아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질로우의 카라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고위험 지역이 해안가와 같은 인기 거주지이기 때문에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이런 선호에도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위험 지역의 주택도 결국 거래되지만, 최초 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팔린다"고 말했다. 홍수 위험이 높은 주택은 대출 승인 거부율이 높아지거나 대출 신청이 철회되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 샌디에이고의 저드슨 붐하워 환경경제학 교수는 "이런 위험 요소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점점 악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대형 산불 위험에 노출된 전국의 부동산 가치는 9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 홍수 위험 지역의 부동산은 7조 달러, 강풍 위험 지역의 부동산은 17조 달러 규모로 평가됐다. 특히 산불 위험이 높은 주택이 1000억 달러 이상인 대도시는 11곳이었으며 그중 6곳이 가주에 위치해 있다. LA에서는 산불 고위험 주택이 8310억 달러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응 이코노미스트는 "자연재해 위험과 이에 따른 보험 비용 상승이 주택 시장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주택 구매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점점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위험지역 판매율 주택 판매 주택 구매자들 산불과 홍수
2025.03.19. 18:44
주택에도 유행이 있다. 생활 방식이 변하면 구조나 형태, 소재도 생각보다 빨리 변한다. 한때 인기 있던 것들도 몇 년도 지나지 않아 유행에 뒤처지기도 한다. 유행에서 밀렸다는 것은 미적 기준이나 생활에 필요한 편리성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이고 결국 주택 가치를 떨어뜨린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인기가 급격히 떨어진 주택의 특징과 그 이유를 발표했다. ▶지붕 있는 현관 (Front Porch) -현관이 있는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2만 50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현관이 있는 비율: 1% 현관 앞에 덱 같은 휴식 공간을 만들고 위에 지붕을 덮은 공간이다. 많은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바로 그 공간이다. 주로 휴식에 활용되는데 최근에는 인기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오락과 여가 활동이 실내에서 이루어지면서 바깥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적인 현관은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에 뒷마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현관은 건축비는 비싸지만, 주택의 건평에는 포함되지 않아 가치 상승 기여도가 거의 없다. ▶현관 홀(Foyer) -현관 홀이 있는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54만99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현관 홀이 있는 비율: 1% 현관 홀은 손님을 맞이하고 외투 등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자동차 키나 우편물을 잠시 놓는 작은 가구를 놓고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용도로 현관 앞 공간을 사용하려는 이들이 줄고 집값이 오르면서 집값 마련 자금이 부족한 주택 구매자들이 늘면서 주택 가치가 거의 없어졌다. 집 내부가 곧바로 보이는 구조도 인기가 줄어든 요인이 됐다. ▶세라믹 바닥 (Ceramic Floor) -세라믹 바닥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7만9919달러 -판매된 주택 중 세라믹 바닥이 있는 비율: 1.1% 세라믹 바닥은 최근 고급 비닐(LVP)이나 하드우드 바닥재에 밀려 구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공과 유지 비용은 높은데도 차갑고 단단한 질감이 새로 나온 대체재들보다 아늑한 느낌이 부족하다. ▶그라니트 카운터톱 (Granite Countertop) -그라니트 카운터톱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9만80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그라니트 카운터톱이 있는 비율: 1.5% 화강암인 그라니트 카운터톱은 고급스러운 천연소재로 인기를 끌었지만 쿼츠 카운터톱에 밀렸다. 화강암인 그라니트는 열과 내구성이 좋지만 표면의 미세한 틈 때문에 음식물이 스며들어 색이 변할 수 있다. 쿼츠는 석영과 폴리머를 사용해 변색이 없고 색상이 다양하다. 부엌에서 밝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쿼츠의 인기가 높다. 최근엔 카운터톱을 옆면까지 연장해 바닥까지 연결하는 폭포형 카운터톱(Waterfall Countertop)'이 트렌드가 되면서 그라니트 인기가 더욱 떨어졌다. ▶천연가스 유틸리티 (Natural Gas Utilities) -천연가스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3만 달러 -판매된 주택 중 천연가스 사용 비율: 1.5% 천연가스는 전기보다 경제적일 수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높고 실내 공기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의 이유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마스터 욕실 (Master Bathroom) -마스터 욕실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4만99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마스터 욕실이 있는 비율: 1.5% 마스터 욕실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는 유용할 수 있지만 가족 수가 많은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불편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가족이 욕실을 이용하려면 매스터 침실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카펫 -카펫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2만50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카펫이 있는 비율: 2.7% 카펫은 따뜻하고 흡음성이 뛰어나지만 유지 관리가 어렵고 쉽게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하드우드 바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스터 침실 -마스터 침실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5만40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마스터 침실이 있는 비율: 2.7% 과거 주택에서는 마스터 침실이 기본적인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대형 침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신축 주택 -신축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0만5000달러 -판매된 주택 중 신축 주택 비율: 3.2% 신축 주택은 최신 건축 기술을 사용한 장점이 있지만 건축비 절감을 위해 가격이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치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다. 또 오래된 주택이 더 견고하다는 인식 때문에 신축 주택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지하실 -지하실이 있는 주택의 전국 평균가격: 40만9301달러 -판매된 주택 중 지하실이 있는 비율: 4% 지하실은 혹한 지역에서는 난방 장치를 보호하는 필수 요소지만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주로 창고나 여분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정도여서 실용성이 낮다. 이런 용도로는 지하실보다 편리한 공간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지하실이 있는 주택의 수요는 높지 않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 선호도 천연가스 주택 주택 가치 주택 구매자들
2025.02.19. 18:00
지난해 높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주택 구매를 희망한 이들 10명 중 3명 미만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업체 너드월렛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를 계획했던 사람 중 단 28%만이 구매에 성공했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이후 주택 가격이 33% 상승하고, 같은 기간 동안 모기지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라 6% 후반대를 웃돈 것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을 구매하지 못했다고 한 이들 중 가장 큰 비율인 18%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16%는 오퍼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아서, 14%는 적절한 주택 매물을 찾지 못해서라고 밝히는 등 여유롭지 않은 주택 시장을 이유로 꼽았다. 또 제한된 매물 공급에 높은 모기지 이자율, 대출 자격 충족의 어려움, 그리고 상승하는 주택 보험 비용 등의 문제도 이들의 주택 구매를 방해하는 복합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집값이 구매자들의 소득 상승 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오르면서 구매력이 약화했다”며 “비싼 모기지 이자와 매물 부족에 따른 경쟁으로 많은 구매자는 주택 구매를 망설이거나 포기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특히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상승하는 주택 가격과 모기지 부담에 많은 이들이 준비한 구매 예산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택 가격을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계획한 주택 구매 예산의 중간값은 15만 달러로, 이는 국세청(IRS) 자료에 따른 전국 중간 판매가인 42만40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이러한 문제들은 첫 구매자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첫 주택 구매자는 전체 주택 거래의 24%에 불과했으며, 이는 지난 1981년 전국부동산협회(NAR)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이들은 중복 응답 설문조사에서 주택 구매를 방해하는 이유로 ‘생활비가 비싸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의 35%. 반면 주택 소유주들은 13%포인트 적은 22%만이 이 같은 답변을 골랐다. 첫 주택 구매자들은 또한 33%가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 각각 32%는 ‘소득이 적어서’, ‘크레딧점수가 낮아서’라고 답해, 주택을 소유한 이들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은 주택 구매 조건에서 불리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이에 대한 응답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높아서’를 고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주택을 내놓지 않고 매물 공급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3%대로 하락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이 새로운 주택 소유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마이홈 바이어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이자율 주택 매물
2025.01.29. 20:12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재상승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LA카운티에서의 주택 구매 비용이 지난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가 지난 21일 부동산 정보 분석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는 LA카운티의 주택 구매자는 20%의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할 때 월 5670달러를 모기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지난 1988년 이후 여덟 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낮지만 5년 전보다는 두 배 가까이인 98% 증가한 수치다. 주택 바이어가 소득의 최대 40%를 주택 비용으로 소모한다고 가정하면, 이 규모의 납부금을 감당하려면 구매자가 연간 17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며, 추가로 다운페이먼트로만 17만3800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LA카운티에서 최근 지속되는 이 같은 주택비용 부담 증가의 배경에는 집값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레드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0월 LA카운티의 중간 주택 판매가는 86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3% 상승, 5년 전보다는 39% 급증했다. 모기지 이자율도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용이 집계된 기준인 지난해 11월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6.8%로, 2년 전과 동일하지만 5년 전 당시의 3.7%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6일 기준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발표한 모기지 이자율은 7%를 넘어선 7.04%로 모기지 부담은 당분간 여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높은 가격과 이자율이 구매자들의 새집 마련을 주저하게 만들면서 카운티의 주택 구매 활동도 현저히 감소했다. 데일리뉴스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년 동안 LA카운티에서는 월평균 4500건의 주택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그 이전 2년 대비 34% 감소, 1988년 이후 37년간의 평균 거래량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특히 1988년 이후 기간 전체 중 단 4%의 기간만 이보다 적은 거래가 기록된 것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LA카운티의 평균 주택 매물 수는 9720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여전히 27% 낮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매물 수와 낮아진 거래량은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모기지 la지역 모기지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부담
2025.01.21. 19:26
올해 주택 구매를계획하고 있다면, 첫 번째 생각은 아마도 오픈 하우스에 들르는 것일 수 있다. 집을 찾아다니면서구경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은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면 주택 구매 성공으로 가는 빠른 길에 오를 수도 있다. ▶홈바이어 교육 이수 주택 소유는 복잡한 과정일 수 있지만, 더 많이 알수록 더 쉬워지고 구매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절약할 수도 있다. 재정 교육은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취해야 할 단계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택 소유주로서 부의 축적을 쌓는 전략의 초석이 될 수 있다. 평생 육체적 노동만이 아닌 자는 동안에도 부가 축적되도록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택도시개발국(HUD)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칼리지에서도 이러한 과정을 수강할 수가 있는데 샬롬센터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로 이러한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업은 주택 소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많은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크레딧 점검하기 크레딧점수는 주택 구매 성공의 열쇠 중 하나다. 대출 기관은 크레딧 점검을 통해서 과거에 재정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평가하고 이 정보를 사용하여 미래에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크레딧점수에 따라서 융자가 정해지기에 사전에 개선을 위한 사전 조처를 해야겠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으로는 청구서를 제때 지불하고, 보유한 크레딧카드 부채를 줄이고, 불필요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지 않는 것이다. 피해야 할 것은 현재 보유한 크레딧카드 계좌를 폐쇄(close)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용 가능한 크레딧 한도가 감소하여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다. ▶구매 전후 예산 준비 집을 사기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얼마를 감당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오픈 하우스를 방문하여 가격대를 벗어난 꿈의 집을 발견하는 대신, 예산에 맞는 가격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순서다. 먼저 현재 예산을 살피고 절감해서 저축과 부채 상환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고민해 봐야겠다. 이러한 조치는 모두 주택 구매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 다음 집을 구매한 후 예산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원금, 이자, 재산세 비용 외에도 주택 보험, HOA, 유틸리티 및 유지 관리 비용을 포함해야 한다. 이외에도 조경 및 해충 구제비용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예산을 책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일정 기간 재정 유지 집을 사기 전 몇 달 동안 재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 기관이 대출을 거부하거나 거래를 마치기 전에 계약을 취소할 이유를 제공하고 싶지 않다면, 자동차 구매과 같은 비용이 나가지 않도록 구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자동차 페이먼트로 인해 10만 달러의 융자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은 준비가 잘 되어 있을수록 더 쉽다. 샬롬센터에서는 다양한 정부보조 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입과 지역에 따라서 34만 달러까지 지원을 받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문의:(213)380-3700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락 / 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첫걸음 주택 주택 소유주 주택 구매자들 주택 보험
2025.01.21. 17:48
전국적으로 주택 비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가주 산불과 북동부 및 중서부 지역의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LA를 비롯해 전국에서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한 달간의 자료를 분석했을 때 주택 투어와 계약 대기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LA 지역에선 산불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체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잠정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새로운 매물 역시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율을 보이면서 판매자들이 시장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드핀 에이전트를 통한 투어 요청과 구매 관련 서비스 등을 나타낸 구매자 수요 지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집값이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눈에 띄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으며, 이는 매물 등록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LA지역에서는 산불이 구매 수요와 매물 감소를 가속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4주 동안 LA에서 잠정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4% 감소, 새로운 매물은 2.5% 줄었다. 레드핀 경제 연구소의 첸 자오 연구 책임자는 “산불이 아니었다면 감소 폭이 더 작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큰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산불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주거지를 찾으면서 LA 지역 렌트 및 매매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 또한 렌트 시장에 대한 경쟁이 급격히 치열해지고 있다며, 임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주택을 찾는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능동적인 주택 모색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국적으로 높은 주택 비용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5.8% 상승했으며,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도 다시 7%대에 진입하며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LA카운티 산불과 전국의 기상 악화가 겹쳐 주택 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잠정주택판매 미완결 주택 구매자들 주택 투어 주택 비용 박낙희 부동산 주택
2025.01.19. 20:05
모기지 금리가 5주 연속 상승세 끝에 다시 7%대를 넘어섰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09%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간 10bp(1bp=0.01%)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우려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가게 되면 구매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주택 시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금리에 부담을 느껴 시장 진입을 주저하게 되고 기존 저리 모기지를 가진 주택 소유주들은 판매를 꺼리게 돼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모기 금리 시장 진입 주택 구매자들 주택 시장
2025.01.15. 20:02
모기지 금리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택 구매자 중 절반 가까이가 5%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정보플랫폼 질로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45%가 5% 이하의 모기지 금리로 대출받았으며 이 가운데 35%는 셀러나 건설업자의 특별 금융 오퍼를 통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에 따라 2021년 2.65%에서 지난해 가을 7.79%까지 치솟으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데이터업체 옵티멀 블루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8%로 다시 7%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월 모기지 상환액이 115% 뛰면서 지난 5월 최고수준을 기록해 주택 구매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은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재융자, 가족/친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금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다양한 대출 옵션을 검토하고, 상담을 통해 개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크레딧점수 유지 및 관리가 중요하다. 다운페이먼트를 높여 대출 규모를 줄이면 더 낮은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의 44%가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다운페이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초기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또는 대출 기간 동안 월 페이먼트를 지속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모기지 포인트 구매도 도움이 된다. 신축 주택의 경우 건축업자가 이러한 비용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판매자 또는 건축업자와 협상도 가능하다. 초기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모기지(ARM) 옵션도 있다. 15년 만기 등 대출 상환 기간이 짧아 매월 상환액은 높아지지만 낮은 이자율로 인해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간이 끝나면 시장 금리에 따라 조정되는 리스크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구매자들은 구매 주택의 방을 임대해 추가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모기지 신청서에 예상 임대 수입을 포함시킨 경우 5% 미만의 이자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모기지 이자율 변동금리 모기지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이자율 금리 연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1. 17:00
좋은 학군, 교통 편의성 등을 중시하던 주택 쇼핑 조건에 이제는 기후 위험도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매물정보 사이트 질로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 주택 구매자 5명 중 4명 이상이 주택 구매시 위험 기후 지역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질로는 기후 모델링 업체인 퍼스트 스트리트와 협력해 지난달 론칭한 신기능을 통해 지역별로 극심한 기후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질로가 공유하는 기후 정보는 홍수·산불·강풍·폭염·대기오염 등 5개 항목으로 주택 구매자들은 질로 사이트에서 색상으로 구분된 지도 또는 개별 매물에서 기후 위험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의 주택 기후 위험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고정 모기지 기간인 15년과 30년 후의 위험도까지 추정해 보여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업계 유일의 맞춤형 보험도 추천한다. 질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카일러 올슨은 성명을 통해 “기후 위험이 이제는 주택 구매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홍수, 이상 기온, 산불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보험비에 미칠 영향도 부담되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고객과 기후 위험, 보험 및 장기적인 경제성에 대해 논의할 때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질로 분석에 따르면 5년 전 주택 매물에 비해 기후 위험에 노출된 주택 리스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 달간 등록된 매물 중 폭염에 노출된 주택 매물이 55%에 달한 것을 비롯해 3분의 1은 강풍 위험, 대형 산불 위험 17%, 대기질과 홍수 위험이 각각 13%를 차지했다. 한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코어로직은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홍수에 따른 보험 손실을 60억~110억 달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홍수 손실은 2000만~30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구입자 주택 주택 기후 주택 구매자들 기후 위험도 질로 기후 위험 지도 홍수 산불 강풍 대기 폭염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11. 0:19
작년비 56%↑...가격 상승세도 꺾여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매물이 작년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 수요가 많고 매물은 적은 상황에서 지속됐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지난 9월 애틀랜타 시를 포함한 메트로 지역 핵심 카운티 12곳의 부동산 주택매매 건수는 4272건.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6%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등록 7953채를 포함해 전체 매물 리스팅은 작년 대비 55.8% 증가한 1만 8055채를 기록했다. 이는 3.8개월치 물량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치의 재고가 쌓이면 시장이 수요공급 균형을 이룬다고 본다. 주택 매물이 늘어나면 주택 바이어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달 주택 거래가격 중간값은 40만 5000달러로, 지난 6월 올해 최고가 43만 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추세다. 작년 8월 중간값 40만 4000달러와 비슷하다. 2021~2020년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모기지 금리 하락, 매물 증가 등 주택시장에 순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달 초 모기지업체 프레디 맥 기준 30년 만기 고정 평균 금리는 6.12%로 지난해 같은 달 7.49%에 비해 1.37%포인트 내려섰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12개월간 1.50%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레너드 킹 중개인은 "가격대 35만~50만달러 사이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며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메트 주택 시장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지역
2024.10.09. 15:43
이자율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피부로 느끼는 주택의 거래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유는 여전히 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규주택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예비 셀러들이 사는 집을 팔고 이사를 하려 해도 올라간 주택가격에 이자율도 높아, 선뜻 집을 마켓에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를 망설이는 셀러들은 차선책으로 집을 증축하거나 개축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큰 비용을 들인 리모델링이라도 집을 팔 때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다. 셀러의 개성이 강한 취향이 많이 반영된 시설이나 구조의 주택은, 아무리 비용을 많이 들여 고쳤어도 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집을 팔 때 리모델링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하므로 주변의 시세를 먼저 알아보고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바이어들은 선호하지만, 반대로 다른 바이어들에게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주택의 조건을 생각해 보자. 주택의 크기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단층집과 이층집의 차이를 보면, 이층집보다 단층집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먼저 건강상의 이유로 노년층이 단층집을 선호한다. 1층에 침실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마스터베드룸이 2층에 있는 주택은 집을 팔 때 구매자층이 제한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구매자들도 자녀의 안전을 위해서 단층집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요즘의 주택 구매자들은 연령대 구분 없이 단층집을 찾는 쪽으로 간다. 마당의 크기도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하다. 먼저 조경과 수도 요금 등 관리비 부담 때문에 작은 마당이 딸린 주택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 아예 뜰이 거의 없는 집을 찾는 바이어들도 있지만, 이웃과의 거리가 멀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큰 마당을 선호하는 바이어들도 많다. 뒷마당이 넓어 자녀들이 뛰어놀 수 있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집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가뭄으로 인해 수도 요금이 많이 올라 수영장을 찾는 구매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 대한 수요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자녀를 둔 구매자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다음이 주택의 위치이다. 자녀가 있는 바이어들은 학교와 거리가 가까워 자녀들이 도보로 등교할 수 있는 주택을 가장 좋아할 것이다. 그러나 학교 인근 주택은 자녀가 없는 바이어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주택이다. 등 하교 시간과 출 퇴근 시간이 겹치면 매일 집 앞이 차로 넘쳐나 출입이 어렵게 될 수도 있고,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에 휴식을 방해받기도 한다. 한편, 젊은층이나 노년층 중에 도심지역 주택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직장과 가깝고 퇴근 후나 주말 여가생활에도 교외 지역보다 도심 지역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특별히 노년층은 식당, 병원, 편의 시설과 가까운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상점이 밀집한 번화한 도심에 위치한 주택의 가치가 주택가 밀집 지역보다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바이어 연령대 도심지역 주택 주택 구매자들 주택가 밀집
2024.04.10.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