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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민주당 “인디애나 선거구 재획정 이후 대응”

Chicago

2025.11.10 11:49 2025.11.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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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프리츠커 주지사 [로이터]

JB 프리츠커 주지사 [로이터]

일리노이 주 민주당이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연방 하원 의석 숫자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단 인근 인디애나 주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는 5일 만약 인디애나 주가 공화당 의석 수를 늘리는 선거구 재획정(Gerrymandering)을 단행한다면 일리노이 주도 민주당 의석 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리노이주 연방 하원 의석 수는 17석. 이 가운데 14석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고 3석이 공화당 의석이다.  
 
앞서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은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공화당 혹은 민주당 연방 의원 숫자를 늘리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4일 치러진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이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보통 10년에 한번씩 조사되는 인구총조사 결과 직후 선거구가 재조정되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목적으로 선거구가 재조정된다는 특수성이 있다.  
 
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 의석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해 텍사스와 같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선거구를 조정하고자 하자 이에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이에 반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이 우세한 인디애나 역시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가 12월초 주의회 특별회기를 소집해 선거구 재조정에 나선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근 일리노이도 선거구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10월 말 종료된 가을회기에서 이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다른 안건에 밀려 처리하지 못했다.  
 
전국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일리노이를 방문해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일단 내년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이미 출마 서류를 제출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프리츠커는 “선거구 재조정은 좋은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인디애나주가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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