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데릭 트랜(45지구), 루 코레아(46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부에나파크 시청에서 재향군인 관련 이슈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엔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섀런 쿼크-실바(67지구) 가주하원의원,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시장, 재향군인 서비스 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트랜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재향군인 묘지인 집섬 캐년 묘지가 초당적 지지를 받아 승인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들을 지지해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정치인들은 쿼크-실바 의원이 주도한 집섬 캐년 재향군인 묘지 건설 사업과 묘지 완공 시 OC의 10만 명이 넘는 재향군인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또 연방정부의 재향군인 혜택 및 서비스 관련 예산 삭감, 이민 단속 표적이 된 재향군인과 그 가족 지원, 의회와 협의 없이 진행된 이란 전쟁의 영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연방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향군묘지 민주당 민주당 정치인 제프리스 민주당 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들
2026.03.15. 7:00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불허 결정과 관련해 추가 소명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지난 3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복당 불허 관련 추가 소명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복당 불허 결정의 근거가 되는 공식 사유서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자료를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소명서를 통해 “복당 불허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른 적법한 절차와 명확한 사유 제시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며 “현재까지 공식적인 복당 불허 이유서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자료를 전달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유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명이 민주당의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당원으로서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 당시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시 당의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당규상 허용된 절차에 따라 재심을 청구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설명한 것은 정당 내부에서 보장된 정치적 의사 표현과 절차적 권리 행사였다는 것이다. 재심 요청서에는 경선 참여 요청과 함께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선출된 당 후보를 위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이후에는 캠프를 해산하고 구성원들의 활동을 자유 의사에 맡겼으며, 후보 측으로부터 공동선대위원장 참여나 선거 지원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와 낙선자 간 상견례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을 거부했다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또 한준호 의원의 선대본부장 제안과 관련해서는 고양시 전체 선거 승리를 위해 고양 갑·을·병·정을 관통하는 정책을 정리하고 민주당 후보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지원 체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 선거 승리를 위한 제안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 시장은 해당 제안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한준호 후보 지원과 유세에 나섰고, 이기헌 후보 합동 유세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정 후보 캠프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취임 당시 탈당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전 시장은 경기도 공공기관장 취임 과정에서 탈당한 것은 해당행위가 아니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근무했던 경기도주식회사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국회 국정감사와 지방의회 행정감사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경기도의회가 여야 동수로 구성된 상황에서 기관장의 무당적이 관례처럼 받아들여지는 환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24년 10월 17일 취임과 동시에 탈당했으며 이후 배달특급 사업을 맡아 약 1년 만에 적자 구조를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130억 원 수준이던 지원비가 62억 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경영 혁신을 통해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공공배달앱의 흑자 전환 사례가 대형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성과가 민주당의 정책적 가치와 공공성을 확산시킨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 공공배달앱의 효율적 운영 필요성을 언급한 사례와 함께, 경기도 배달특급이 2025년 6월 1일부터 생리대를 시중보다 약 30% 저렴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저의 모든 행위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것이었으며 특정 개인의 이해관계가 아닌 당 전체의 발전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며 “복당 불허 결정을 재고해 다시 당원으로서 권리를 회복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일원으로서 민주당의 승리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시장은 3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소명서를 공개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이재준 민주당 복당 불허 민주당 후보들 추가 소명서
2026.03.10. 1: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연방 의회를 넘어 주정부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블루 스테이트 일부 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취업한 이들의 향후 공직 진출을 제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정치적·법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주 사이 최소 4개 민주당 주도 주의회에서 ICE 신규 채용 인력을 대상으로 장기적 불이익을 부과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이들 법안은 ICE 근무 경력이 있는 인사를 주·지방 정부의 법집행기관, 공립학교, 나아가 일부 주에서는 전체 주정부 공직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법으로 확정된 사례는 없으며, 통과될 경우 위헌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라비 빌라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지난 2월, 2025년 9월부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예정 시점인 2029년까지 ICE에 합류한 인사를 주·지방 정부 공직에서 사실상 배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발라 의원은 “ICE 요원이 된다는 것은 불법적 구금과 추방, 인종 프로파일링, 가족 분리를 포함한 위법 행위에 가담하는 것”이라며 “그 선택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연방법 집행기관을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대다수 미국인에게 ICE 요원은 영웅”이라고 반박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최근 지역 경찰의 연방 이민단속 협력 위임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어 주 하원의원들은 2025년 1월 20일 이후 ICE에 입사한 인사의 주 경찰 채용을 금지하는 ‘ICE 브레이커 법안’을 발의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아나마리 아빌라 파리아스 주 하원의원이 ‘멜트 ICE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2기 동안 ICE에 근무한 인사의 교사·경찰 채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 톰 래키는 “합법적 고용 경력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해당 법안이 연방 우선권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UCLA 법대의 조지프 피시킨 교수는 “법원이 아직 다뤄보지 않은 새로운 쟁점을 포함하고 있다”며 “상징적 메시지를 위한 입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주정부들은 해당 법안이 법정에서 일부 수정되거나 무효화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ICE의 단속 방식을 ‘비인도적’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과 주정부 간 권한 다툼이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추방 정책은 법적·정치적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강한길 기자스테이트 민주당 블루 스테이트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6.03.09. 22:34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서 재출마하는 미쉘 강 후보는 오는 5월 민주당 후보 자리를 두고 프라이머리(경선)를 치른다. 조지아 프라이머리는 정당의 최종 후보를 뽑는 선거로, 투표일은 5월 19일이다. 조기투표는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다. 이때 투표하기 위해서는 4월 20일까지 유권자로 등록돼야 한다. 미쉘 강 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승리를 위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경선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애틀랜타의 딸, 저 미쉘 강을 위해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지난 2024년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로 프라이머리선거를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 첫 출마에서 공화당 후보와 621표 차로 아쉽게 낙선한 것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서 놀랐다. 올해도 강력한 후보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 후보는 말했다. 그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자신감 있게 “선거판을 컨트롤한다”는 자세로 11월 중간선거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는 지난해 1월부터 전문 선거 캠페인 인력을 구성하고, 6월 재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일찌감치 기반을 다져왔다. 강 후보가 프라이머리에서 붙게 된 쉘 에이브라함 후보는 인도계로, 케네소주립대 출신 정치 입문자다. 현재 기계공학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강 후보가 출마하는 99지역구는 스와니, 둘루스 북부, 슈가힐을 포함한다. 약 3900명의 유권자 중 한인이 약 10%를 차지하기 때문에 한인들의 표가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강 후보는 시니어 복지(헬스케어 및 주거 지원), 젊은 부모를 위한 보편적 보육 지원, 한인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을 위한 지원 정책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우리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유권자 등록을 강조했다. 지난 2번의 선거에 참여한 적이 없다면 다시 등록해야 하며, 유권자 등록 여부는 온라인(mvp.sos.g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프라이머리 민주당 민주당 후보 프라이머리 선거 공화당 후보
2026.03.09. 14:58
트럼프 대통령이 일리노이 주에 주방위권을 투입해야 한다며 근거로 제시한 범죄 발생은 통계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공화당 주지사들이 재임하고 있는 주의 범죄 발생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이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발생은 민주당이 집권한 주의 경우 3.94명, 공화당이 집권한 주는 5.0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민주당 집권 주 335.21건, 공화당 집권 주 335.15건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살펴봤을 경우에는 살인사건 발생율이 전국에서 13번째로 높았다. 일리노이 주보다 살인 사건이 많은 12개 주의 경우 9개 주가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지역이었다. 대표적으로 미주리, 아칸소,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테네시,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알래스카 주 등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주지사들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이 내세우는 성역 지역은 (불법)이민자들을 위한 성역이라고 지적하지만 실제로 공화당 집권 지역에서의 서류미비 이민자 증가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의 서류미비 이민자 숫자는 10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공화당 주지사 재임 지역은 41%가 늘었고 민주당 주지사 지역에서는 30%가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곳은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로 모두 공화당 주지사가 재임하고 있는 곳이다. 범죄 기록이 있는 이민자들이 성역 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주장 역시 근거가 희박했다. 이민 당국이 2023년 9월부터 작년 7월까지 체포된 이민자 13만2000명 중에서 2/3는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지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통계에 대해 공화당 주지사가 재임하는 주들이 불법이민자에 대한 단속에 더욱 적극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카고 #민주당 #공화당 #범죄발생률 Nathan Park 기자민주당 집권 민주당 집권 민주당 주지사들 공화당 집권
2026.02.25. 13:31
가주에서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5% 일회성 부유세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기업계를 동시에 흔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가운데, 거물급 기업인들의 엇갈린 행보까지 더해지며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LA타임스는 19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근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제작사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사무실도 뉴욕에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역시 플로리다 남부의 고가 해안 주택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세 추진과 맞물리면서 고소득층의 ‘부의 유출’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 젠슨 황은 가주 사업 환경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산업 인프라와 인재 생태계가 견고한 만큼 단순한 세금 요인만으로 기업 이전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세 부담은 변수지만, 가주의 기술 기반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의 입장 차도 분명하다.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18일 LA 한인타운 윌턴 극장에서 열린 부유세 찬성 집회에 참석해 “억만장자 계층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부유세 도입을 강하게 지지했다. 그는 “일부 초부유층이 자신을 사회 위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부유층 이탈이 세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재정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같은 진보 진영 내에서도 조세 형평성과 경제 경쟁력 사이에서 시각 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이번 주민발의안은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와 신탁 자산에 5%의 일회성 세금을 부과해 의료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비스노조 국제연합(SEIU) 산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워커스웨스트’가 추진 중이며, 6월 24일까지 약 87만5000명의 서명을 확보해 11월 선거에 상정하는 것이 목표다. 통과될 경우 약 10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민주당의 정치 자금 기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크 저커버그는 오랜 기간 민주당 후보와 관련 단체를 후원해 온 대표적 기부자들이다. 부유세 논쟁은 ‘형평성 강화’와 ‘경제 경쟁력 유지’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에 놓여 있다. 정치권 내부 갈등과 기업인들의 선택이 맞물리면서, 가주의 조세 정책 방향을 가를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경준 기자부유세 민주당 일회성 부유세 부유세 추진 부유세 도입
2026.02.19. 23:08
올해 일리노이 중간선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선거구는 9지구 연방 하원이다. 현역인 민주당의 잰 샤코우스키 의원이 작년 불출마를 선언하자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9지구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시카고와 북부 서버브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9지구 연방 하원 예비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다니엘 비스 에반스톤 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가 일리노이주 유권자들에게 왜 중요하나? 특히 한인 유권자들이 비스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의료, 주택, 보육 및 기타 기본 필수품과 같은 분야에서 감당할 수 있는 비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예측 가능하고 예방할 수 있었던 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현재 몇몇 대기업이 우리의 식품, 의료, 기술, 소비재, 엔터테인먼트를 통제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기업 통합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근로자의 임금을 낮추며 지역 중소기업을 밀어낼 뿐만 아니라 경제의 혁신성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통합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선택 때문이다. 나는 9지구 한인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비용 절감, 기회 확대,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이민자 이웃 보호,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모두를 위해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울 것이다” -본인이 9지구 하원의원 후보로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의 기본권을 공격하고 세계 경제를 뒤흔들며 무장한 민병대로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경제는 망가졌는데 억만장자들은 막대한 부를 이용해 정치인을 매수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랜 지역사회 활동가이자 주의원, 그리고 현 시장으로 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확립된 특별한 이익에 맞서겠다는 결의와 함께 지역사회의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 이 선거에서 활동가로서 거리에서, 시장으로서 정부에서 트럼프 정권과 효과적으로 싸운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연방 하원에 당선된다면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연방 의회에서 첫걸음은 트럼프의 터무니 없는 예산안으로 삭감된 의료비를 복원하여 경제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다. 또 주택 및 보육 비용을 낮추고 가격 폭리를 막을 것이며 특히 대중교통에 투자하고 더 많은 주택 개발을 장려하겠다. 아울러 모든 주민을 위한 메디케어와 같은 전국적인 1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9지구 유권자들에게 준 가장 큰 실망은 무엇이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나? “트럼프 행정부의 실망은 하나로 꼽을 수는 없다. 지난 14개월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시민과 이민자들을 죽이고 경제를 파괴했으며 위헌적인 이민자 체포로 국내 도시를 공포에 떨게 했을 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의 의료 서비스를 박탈했으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이미 경제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 외에도 트럼프가 가져온 연방 정부의 과잉적인 개입에 제한이 필요하다. 이는 트럼프가 의회 승인없이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법률 준수하도록 강제하기 위해서다. 의회는 정부의 평등한 부서로 재정립하고 관세와 연방 기금 분배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의회의 승인을 거부하는 행정 조치에 대한 법적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 연방 의회의 감독은 국민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인사회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이민자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정책은 무엇인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민 정책이다. 이는 트럼프의 비인도적인 집행을 되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낡은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미성년자일 때 입국해 체류신분이 없는 청년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쿼터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서 합법적 입국을 위한 터무니없는 대기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CE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트럼프와 크리스티 노엠의 무장 민병대는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해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는데 심지어 적법한 절차 없이 추방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법적 대표성을 보장하고 적법 절차에 따른 권리를 보장할 것이며 난민법을 존중하겠다. 또 학교, 의료 시설, 교회를 강제 집행의 금지 구역으로 지키겠다. 의회는 진정한 시민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 포괄적 이민법을 통과시켜 DACA 수혜자와 이민자들에게 명확하고 공정하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이민자들은 우리 공동체를 강화하고 경제를 성장시킨다. 이민자들은 완전한 미국 시민으로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자격이 분명히 있다” -후보는 전직 주의원으로 일하면서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KA VOICE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시카고 지역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겠나? “한인 커뮤니티는 지역 사회를 활기차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고 연방 하원에 당선되면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지도자 및 이해관계자, 한인 인구가 많은 지역의 타운홀,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할 연락관(Liaison)을 설치하겠다. -연방 의원에 당선된다면 한국과 시카고 지역 간의 무역과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시카고 지역은 오랫동안 한국과 밀접하고 중요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앞으로도 연방 의회 차원에서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한국과의 무역 및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강력히 믿고 있으며 현지 한인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하여 그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 시카고와 나일스, 모튼 그로브, 글렌뷰 에서는 의회에서 강력한 대표성을 가질 만한 한인 커뮤니티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다니엘 비스 후보 약력〉 -1977년 오하이오주 애크론 출생(48세) -하버드대, MIT 공대 수학과 졸업 -시카고대 수학과 교수 -일리노이주 하원 의원(2011-2013), 상원 의원(2013-2019), 에반스톤 시장(2021-현재) #다니엘 비스 #일리노이연방하원 #시카고 Nathan Park 기자다니엘 민주당 민주당 후보 9지구 한인 하원 예비선거
2026.02.19. 13:27
민주당 소속 테일러 레멧(Taylor Rehmet)이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잘 알려진 텍사스 태런트카운티(Tarrant County) 주상원의원 보궐 결선투표에서 리 웜스갠스(Leigh Wambsganss) 공화당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며 이변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올해 중간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레멧은 투표율이 낮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웜스갠스를 14.4%포인트 차로 제쳤다. 해당 선거구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 차로 승리한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레멧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행사에서 “이번 승리는 매일 일하는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바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반면 웜스갠스는 이번 결과를 “태런트 카운티와 미전역의 공화당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너무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는 레멧이 지난해 11월 본선에서 불과 3%포인트 차로 패배한 이후 텍사스와 워싱턴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레멧은 포트워스 지역의 노동조합 지도자로, 보수 성향 선거구를 뒤집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텍사스 주의회 부지사이자 공화당이 장악한 주상원을 이끄는 댄 패트릭(Dan Patrick) 부지사는 레멧이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텍사스내 다른 선거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보수 진영의 위기감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이어졌다. 당초 공화당의 ‘낙승’이 예상됐던 이 선거에 대해 트럼프가 직접 관심을 표명하며 막판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패트릭 부지사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emocratic National Committee/DNC) 위원장 켄 마틴(Ken Martin)은 레멧의 승리를 두고 “전국 공화당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어느 공화당 의석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민주당은 지금부터 11월까지 텍사스를 포함한 선벨트(Sun Belt) 전역에서 조직과 경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주하원의원인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오스틴)는 이번 결과를 환영했다. 그는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에 맞서 출마한 민주당 인사 중 1명이다. 히노호사는 “텍사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속지 말라.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며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조차 ‘태런트 카운티의 향방이 곧 텍사스의 향방이며 텍사스의 향방이 곧 세계의 향방’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웜스갠스는 오는 11월 다시한번 레멧과 맞붙게 된다. 레멧은 사임한 켈리 행콕(Kelly Hancock) 전 주상원의원의 4년 임기 중 남은 마지막 1년을 수행하게 된다. 레멧과 웜스갠스는 오는 3월 3일 각 당 예비선거(primary)에도 다시 이름을 올린다. 두 후보 모두 단독 출마로 경쟁자 없이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웜스갠스는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의 선거 캠프는 재산세 인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레멧은 생활비 부담 완화와 가계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33세의 레멧은 미 공군 출신으로, 록히드 마틴에서 F-35 전투기를 정비하는 항공기 정비사이자 노동운동가다. 그의 선거운동에는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주상원의원 후보 등 텍사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58세의 웜스갠스는 사우스레이크 거주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지와 함께 애벗 주지사,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상원의원, 패트릭 부지사 등 텍사스 공화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았다. 그는 보수 성향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패트리엇 모바일)의 부사장으로, 낙태 금지 유지와 총기 규제 반대 등 보수 의제를 적극 옹호해 왔다. 이번 선거가 치러진 주상원 선거구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지역으로, 태런트 카운티 북부 대부분과 포트워스 일부, 사우스레이크, 노스 리칠랜드 힐스를 포함한다. 행콕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사임한 뒤 현재 텍사스주 회계감사관 직무대행(acting state comptroller)을 맡고 있다. 그의 사임으로 지난해 11월 보궐선거가 실시됐으며, 레멧과 웜스갠스, 또 다른 공화당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당시 레멧은 47.6%를 득표해 과반에 못 미치면서 이번 결선투표가 성사됐다. 〈손혜성 기자〉 민주당 테일러 공화당 후보 민주당 지지층 텍사스 주의회
2026.02.03. 7:43
내년 텍사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정당별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주하원의원이 재스민 크로켓(Jasmine Crockett) 연방하원의원을 9%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켄 팩스턴 주법무장관과 존 코닌 현 연방상원의원이 1%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텍사스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에머슨 칼리지가 지난 주초 실시한 주전역 단위 유권자 413명 표본 조사에서, 오스틴 지역구의 탈라리코는 47%의 지지를 얻어 달라스 지역구의 크로켓 38%를 9%차로 앞섰다. 오는 3월 3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15%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텍사스 서던대(Texas Southern University/TSU)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크로켓이 8%포인트 앞섰던 결과가 나온 지 약 한 달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TSU 조사는 크로켓이 민주당 예비선거에 막판 합류한 직후 며칠간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에서 탈라리코는 라틴계와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앞섰고, 크로켓은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에머슨 조사에서 탈라리코는 라틴계 유권자에서 34%포인트, 백인 유권자에서 29%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크로켓은 조사 대상 흑인 유권자의 80% 지지를 확보했다. TSU 조사와 에머슨 조사 사이에서 나타난 탈라리코 쪽으로의 17%포인트 이동은, 남성·라틴계·백인 유권자에서 그의 격차가 확대된 데다, 여성 및 고령 민주당 유권자에서 크로켓의 우위가 줄어든 데서 주로 비롯됐다. 공화당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팩스턴과 코닌 후보는 결선투표 가능성이 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 모두 득표율 30%에 미치지 못했다. 오는 3월 예비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50%를 넘지 못할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5월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르게 된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들에서 공화당 연방상원 후보 가운데 과반 지지를 확보한 사례는 없었다. 에머슨 조사에 따르면 두 선두 주자는 팩스턴이 27%, 코닌이 26%로 그 차이가 1%포인트에 그쳐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휴스턴 지역구의 웨슬리 헌트(Wesley Hunt) 연방하원의원은 1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55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4.1%포인트다. 이 결과는 헌트가 출마하기 전인 지난해 8월 에머슨 조사와 큰 변화가 없다. 당시 조사에서는 코닌이 팩스턴을 30% 대 29%로 근소하게 앞섰다. 두 조사 사이 기간 동안 코닌 측은 현직 상원의원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4천만달러 이상을 광고에 투입했다. 반면 팩스턴은 지출이 거의 없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크로켓과 탈라리코 가운데 누가 텍사스주 전체 선거에서 30년 넘게 이어진 당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를 두고 격론이 이어져 왔다. 에머슨 조사는 공화당 후보군을 상대로 한 가상 대결에서 탈라리코가 근소하게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실시된 1대1 가상 대결에서, 코닌과 헌트는 모두 크로켓을 5%포인트 차로 앞섰고, 탈라리코는 3%포인트 차로 앞섰다. 에머슨 조사는 또 코닌과 그의 동맹들이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주장—팩스턴이 공화당의 텍사스 상원 의석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최소한 당이 전통적 경합주에 써야 할 자금을 텍사스에 투입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에머슨이 실시한 가상 대결에서 팩스턴은 어느 민주당 후보와 맞붙어도 46% 대 46%로 동률을 이뤘다. 한편, 다른 선거에서도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4선에 도전하는 텍사스 주지사 그레그 애벗(Greg Abbott)은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주하원의원을 50% 대 42%로 앞섰다. 아울러 텍사스 유권자들의 최우선 현안도 변화 조짐을 보였다. 8월과 마찬가지로 경제가 여전히 최대 관심사로, 28%가 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다만 이민은 2위 자리에서 내려와 14%로 하락했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17%로 이를 앞질렀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내 국정 지지율은 8월 에머슨 조사 이후 하락했다. 당시에는 49%가 직무 수행을 지지했고 42%가 반대했으나, 7%포인트였던 순지지율은 현재 2%포인트로 줄어들어 지지 48%, 반대 46%를 기록했다. 〈손혜성 기자〉민주당 크로켓 지지율 여론조사 민주당 예비선거 에머슨 조사
2026.01.21. 7:02
큰일이다. 눈치 없는 민주당 얘기다. ‘빅애플(뉴욕의 별칭)’이 어떤 곳인가. 이변이 없는 한 원래부터 파란 깃발만 꼽으면 승기를 잡는 도시다. 그런 곳에서 민주당 명함을 판 조란 맘다니가 시장직에 올랐다. 언뜻 보면 당연한 일인데, 이면에는 케케묵은 민주당의 현실이 있다. 맘다니는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라고 지칭한다. 표현만 그럴듯 할뿐 사실상 사회주의를 포장한 말이다. 그는 당선 연설에서 “인류에게 더 나은 날의 새벽이 밝아올 것”이라고 외쳤다. 미국 사회주의의 대부격인 유진 데브스(1855~1926)의 발언을 대놓고 인용할 정도다. 그에게 무릎을 꿇은 건 민주당 내 정치 거물인 앤드루 쿠오모다. 뉴욕에서 쿠오모 가문이 차지하는 상징성은 남다르다. 일례로 지난 2017년에 완공된 다리의 명칭도 ‘마리오 쿠오모’다. 뉴욕 주지사를 세 차례 연임한 앤드루 쿠오모의 아버지 이름이다. 언론이나 정치 평론가들은 맘다니의 승리를 곧 트럼프의 패배로 해석했다. 정말 그런가.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관전자에 가까웠다. 맘다니 현상이 두드러질 때부터 “이대로 가면 맘다니가 이길 텐데”라고 말해왔다. 트럼프도 감지한 흐름을 민주당의 기득권만 몰랐던 셈이다. 지난 2월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지지율 33%의 쿠오모, 1%의 맘다니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았다. 아니 그때까지만 해도 다윗에 비유하는것 조차 과분할 만큼 맘다니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런 맘다니가 경선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뒤집어버렸다. 뉴욕의 정치 명문가 출신 쿠오모로서는 풋내기로 여긴 맘다니에게 따라잡힌 것이 자존심에 상처였을 터다. 결국 민주당 간판을 떼고 무소속으로 나온 쿠오모가 고작 유권자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사회주의자 맘다니는 안 된다”가 전부였다. 마치 지난 대선 때 특별한 어젠다도 없이 트럼프 발목만 잡으러 다니던 민주당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애초부터 뉴욕 시장 선거는 트럼프와 맘다니의 구도가 아닌, 민주당 내 기득권과 이단아 간의 대결이었다. 맘다니는 그들이 내심 바라던 후보가 아니었던 게 분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선거 다음 날 “맘다니의 승리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The odds are that Mamdani’s victory is actually less significant than you think)”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며칠 뒤에는 “맘다니는 민주당의 미래가 아니다(Mamdani Isn’t the Future of the Democrats)”라며 승리를 평가 절하했다. 민주당 내 기득권층은 그런 맘다니를 돕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외면하기도 곤란한 상황에 놓인 듯 보인다. 뉴욕의 캐시 호컬(민주당) 주지사는 맘다니가 내건 시내 버스 무료 운행 정책,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뉴욕은 더욱 급격한 좌회전을 선택했다. 맘다니의 승리에는 변할 생각이 없는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경고가 담겨있다. ‘빅애플’의 사과밭은 본래부터 파랬다. 표심이 맘다니에게 쏠린 건 반(反)트럼프 정서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바뀌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반발이 근저에 깔려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하다. 어젠다는 지난 대선 패배 때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 표심을 읽기보다 트럼프를 향한 손가락질에만 바쁘다. 현 정권하에 보내야 할 시간은 아직 3년이나 남아 있다. 이런 식이라면 트럼프의 꽁무니만 좇다가 시간을 허비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진작 눈치를 챘어야 했다. 지난 2016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자처한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부터 조짐은 있었다. 구태의연한 민주당에 대해 유권자들의 싫증이 본격적으로 표출된 건 그때부터다. 샌더스는 지난 6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때 카멀라 해리스가 (맘다니처럼) 저렇게 선거 캠페인을 했다면 지금 대통령이 돼 있었을 것”이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파란 뉴욕에서 민주당 시장의 탄생을 트럼프와 결부시켜 의미를 둘 필요가 있나. 정작 심각한 건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되는 민주당의 기득권층이다.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애플 민주당 민주당 대선 민주당 명함 민주당 간판
2025.11.23. 18:00
텍사스주 연방 하원 선거구 획정안을 연방법원이 사실상 무효화〈본지 11월 19일자 A-2면〉하면서, 가주에서 통과된 프로포지션 50의 명분도 흔들리고 있다. 관련기사 법원, 공화당 주도 '텍사스 선거구 조정' 제동…"인종차별" 이번 법원의 결정이 당초 텍사스주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며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한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와 가주 민주당 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크라멘토 지역 매체 KCRA3은 프로포지션 50이 처음 발의됐을 당시 ‘텍사스가 선거구 재조정을 실제로 진행할 경우에만 가주도 재조정을 시행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정치 분석가 크리스 미켈리는 “프로포지션 50을 추진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고, 새 선거구 지도가 법적·헌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법원에서 따져봐야 한다”며 “실제로 그들(민주당 측)은 소수계에 기반해 선거구를 다시 그렸는데 이는 라틴계 유권자를 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의 선거구 재조정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에만 시행하겠다는 문구는 프로포지션 50 최종안에서는 삭제됐다. 문제는 프로포지션 50에 대한 유권자 선거 책자, 투표지 등에는 ‘텍사스주가 선거구 획정을 시도하는 데 따른 대응’이라는 발의 이유가 명시돼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텍사스주의 명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가주의 프로포지션 50 추진 당위성 역시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텍사스주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내린 연방법원 텍사스주 지법은 “선거구 지도 작성에 정치적 요소가 작용했다”며 “인종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새로 그렸다는 상당한 증거도 있으며 이는 위헌적”이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 뉴섬 주지사는 연방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번 결정이 향후 가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가주 공화당 측은 프로포지션 50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텍사스주의 판결 내용은 향후 프로포지션 50 법정 공방에서도 심도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가주 공화당과 연방 법무부는 프로포지션 50이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부여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 인종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텍사스 사례와 유사한 구조다. 한편 텍사스는 이번 판결에 즉각 반발하며 연방 대법원에 항소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재조정은 텍사스 주민들의 보수적 성향을 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원의 인종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조정이라는 결정을 반박했다. 김경준 기자민주당 선거구 텍사스주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선거구 획정
2025.11.19. 20:31
프레드 정(사진) 풀러턴 시장이 민주당을 떠났다. 온라인 정치 전문매체 OC 인디펜던스는 정 시장이 지난 9월 중순께 자신의 소속 정당 정보를 민주당원에서 ‘선호 정당 없음(NPP)’으로 변경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로써 정 시장은 내년 열릴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를 당적 없이 치르게 됐다. 정 시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민주당에 가입했으며, 그 이전까진 공화당원이었다. 정 시장은 “민주당과 맞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며 민주당이 가주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정부 운영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가주에 살면서 노숙자, 주택 문제 이슈를 지켜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일당 독주가 가주에 어떻게 해를 끼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관한 예로 내년 가주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의 사례를 들었다. 포터는 최근 미디어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가주민의 표는 필요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 시장은 또 “다른 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면 좋은 일을 많이 성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시장의 민주당 이탈이 내년 6월 열릴 4지구 예선 판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전망이다. OC 정가에선 일찌감치 정 시장, 민주당원인 코너 트라우트 부에나파크 부시장, 공화당원인 팀 쇼 OC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3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OC 민주당은 지난 8월 트라우트 부시장을, OC 공화당은 9월에 팀 쇼 부위원장을 각각 공식 지지했다. 정 시장은 지난 2월 수퍼바이저 출마 선언 당시부터 OC 민주당이 트라우트 부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견했다. 정 시장 캠프는 무소속 출마를 계기로 무당파와 중도적 입장의 민주당원, 공화당원 표 흡수에 주력할 계획이다. OC 수퍼바이저 선거는 가주, 연방 의회 선거와 달리 초당파적 성격을 띠고 있다. 정 시장이 결선에 진출하려면 예선에서 트라우트 부시장과 쇼 부위원장 중 한 명을 반드시 제쳐야 한다. 임상환 기자프레드 민주당 민주당원 공화당원 부시장 공화당원인 트라우트 부시장
2025.11.12. 19:00
일리노이 주 민주당이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연방 하원 의석 숫자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단 인근 인디애나 주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는 5일 만약 인디애나 주가 공화당 의석 수를 늘리는 선거구 재획정(Gerrymandering)을 단행한다면 일리노이 주도 민주당 의석 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리노이주 연방 하원 의석 수는 17석. 이 가운데 14석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고 3석이 공화당 의석이다. 앞서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은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공화당 혹은 민주당 연방 의원 숫자를 늘리는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4일 치러진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이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보통 10년에 한번씩 조사되는 인구총조사 결과 직후 선거구가 재조정되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목적으로 선거구가 재조정된다는 특수성이 있다. 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 의석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해 텍사스와 같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선거구를 조정하고자 하자 이에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이에 반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이 우세한 인디애나 역시 마이크 브라운 주지사가 12월초 주의회 특별회기를 소집해 선거구 재조정에 나선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근 일리노이도 선거구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10월 말 종료된 가을회기에서 이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다른 안건에 밀려 처리하지 못했다. 전국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일리노이를 방문해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일단 내년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이미 출마 서류를 제출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둔 듯 프리츠커는 “선거구 재조정은 좋은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인디애나주가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인디애나 민주당 선거구 재획정 선거구 재조정 민주당 우세
2025.11.10. 12:49
일리노이 주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공화당 주도 주들이 추진 중인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움직임에 대응해, 의회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연방하원 소수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직접 시카고를 찾아 의원들에게 선거구 재조정 추진을 압박하면서 시작됐다. 일리노이는 주 정부와 의회를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추가 의석 확보가 가능한 핵심 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하원 이매뉴얼 크리스 웰치 의장과 돈 하몬 상원 의장은 최근 끝난 주의회 가을 회기서 선거구 재조정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거구 재조정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올해 안에 특별 회기를 소집하거나 내년 정기 회기 때 논의를 재개해야 할 전망이다. 현재 일리노이 주 연방 하원의원 의석은 민주 14석, 공화 3석으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그려져 있지만, 당 지도부는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15번째 민주당 우세 지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이 주도하는 텍사스, 노스 캐롤라이나, 미주리는 이미 자당에 유리한 선거구를 조정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인디애나 주지사 마이크 브라운도 조만간 열리는 특별회기서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주지사와 입법부에 압력을 가해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 민주당은 이를 방관할 수는 없다”며 “트럼프가 공화당 주들에서 계속 이런 일을 시도한다면,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흑인 민주당 의원들은 “재조정 과정에서 흑인 대표성이 약화될 경우 절대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라이언 스페인 일리노이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이미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든 선거구를 또 다시 바꾸려는 것은 ‘게임이 끝난 뒤 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6년 3월 1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서명 제출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 선거구 변경이 현실화되더라도 절차적으로 큰 혼선이 예상된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민주당 프리츠커 일리노이 민주당 우세 모두 민주당
2025.11.07. 13:04
가주가 한층 짙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민주당 주도의 가주 연방 하원 선거구 획정안인 프로포지션 50이 찬성률 60%를 넘기며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미 민주당으로 기울어 있던 가주의 정치적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주 연방 하원 52석 중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은 9석에 불과하다. 이번 획정안으로 내년 중간선거에서 최대 5석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수 진영의 정치적 대표성은 한층 더 축소될 전망이다. 당장 공화당 소속 5명의 현역 의원이 재선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켄 캘버트(공화·41지구) 의원의 지역구는 기존 보수 거점이던 코로나, 리버사이드, 인랜드 엠파이어 일대에서 벗어나, 민주당 강세 지역인 노워크와 다우니 등 LA카운티 남부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41지구는 영 김(공화·40지구) 의원과 노마 토레스(민주·35지구) 의원 등이 나눠 갖게 됐다. 새로 설정된 41지구는 진보 성향이 강해 캘버트 의원의 재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캘버트 의원은 자신의 정치 기반 일부가 포함된 새 40지구 출마를 검토 중이다. 새 40지구에는 그의 기존 지역구 중에서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현역인 영 김 의원이 해당 지역구를 지키고 있어, 공화당 내 경선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 김 의원은 주민투표 다음 날인 5일, 곧바로 내년 중간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는 성명에서 “민주당이 권력 유지를 위해 비공개로 추진한 것이 바로 프로포지션 50”이라며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 다른 가주 지역 연방 하원의원들도 재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케빈 카일리(3지구), 더그 라말파(1지구), 데이비드 발라데오(22지구), 대럴 아이사(48지구) 의원은 지역 내 보수세가 약화됐음에도 모두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반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으로 훨씬 유리한 환경을 맞게 됐다. 데릭 트랜(45지구) 의원은 오렌지·LA카운티를 걸치는 아시아계 밀집 지역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브 민(47지구) 의원은 헌팅턴비치·뉴포트비치 등 보수 성향 지역이 제외되면서 정치적 부담이 줄었다. 프로포지션 50을 주도한 개빈 뉴섬 주지사는 4일 획정안 통과가 확실시되자 “가주의 승리가 곧 미국의 승리”라며 자평하고, 메릴랜드·콜로라도·뉴욕·일리노이 등 다른 민주당 강세 주들도 선거구 재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주들이 잇따라 독단적인 선거구 재조정에 나설 경우,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최석호(37지구) 가주 상원의원은 5일 뉴섬 주지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프로포지션 50과 같은 잘못된 정책을 다른 주로 확산시키려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민주당이 사실상 제도권 내 견제 기능을 제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분석가 마이클 할로란은 5일 캘매터스를 통해 “프로포지션 50은 단기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양당 간 경쟁 구도를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며 “정치적 다양성과 균형이 사라질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유권자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준 기자민주당 강세 민주당 강세 민주당 주도 기존 지역구
2025.11.05. 20:33
2028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CBS와 B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와 해리스 전 부통령 모두 차기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 출마 의향을 밝혔다. LA타임스와 AP통신도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경선의 중심 무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출마 의사를 먼저 밝힌 인물은 해리스 전 부통령이다. 그는 지난 25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선 재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기자가 ‘그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일 수도 있느냐’고 묻자 “그럴 수 있다(possibly)”고 답해 재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하루 뒤인 26일, 뉴섬 주지사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의향을 밝혔다. 2026년 가을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도전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시점이 아직 멀었다며 “운명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2027년 1월 말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공개적으로 맞서며 민주당 내 대표 주자로 부상해왔다. 또 최근에는 팟캐스트를 통해 보수 성향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해리스 대선 민주당 민주당 경선 민주당 후보
2025.10.27. 20:40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경쟁자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퀴니피액대학교가 발표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유권자의 50%가 셰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44%였다. 셰릴 후보가 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응답자의 1%는 자유당과 사회노동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치터렐리에게 표를 줄 계획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91%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답변으로 미뤄봤을 때, 뉴저지주지사로 공화당 후보, 트럼프 대통령이 미는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셰릴 후보 지지자의 86%는 “후보 자체를 보고 강하게 지지한다”고 답했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성별에 따라서도 갈렸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57%는 셰릴 후보를 지지했으며, 남성의 53%는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각 후보 모두 정치 경험이 있지만, 셰릴 후보의 경우 검사와 연방의회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참여자의 36%는 “셰릴의 연방의회 경험이 그에 대한 호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뉴저지주 유권자 13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6%포인트다. 뉴저지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신 투표 데이터에서도 현재 셰릴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현재 총 30만8718명의 뉴저지 주민이 주지사 선거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유권자 19만4405이 우편투표에 참여했고, 공화당 6만9243표, 무소속 유권자는 4만5070표를 보냈다. 다만 공화당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정확한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카 라스무센 라이더대학 산하 레보비치 뉴저지정치연구소 소장은 “뉴저지주에서 치러진 선거 경향을 보면 민주당원들이 좀 더 투표에 먼저 참여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런 경향이 계속해서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셰릴 셰릴 후보 민주당 셰릴 민주당 유권자
2025.10.16. 21:39
찬반 논란이 거셌던 가주 연방 하원 선거구 획정안이 결국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처진다. 〈본지 8월22일자 A-4면〉 최석호(사진) 가주 상원의원(공화)은 22일 이번 획정안을 강행한 개빈 뉴섬 주지사와 민주당을 향해 “가주는 지금 북한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현재 가주 상원 선거 및 헌법 개정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그는 동료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개정위 공청회에서 획정안 안건에 대한 발언을 하려다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발언을 막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본지 8월21일자 A-2면〉 지난 22일 최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관련기사 가주 선거구 획정…주민투표안 승인…11월4일 찬반투표로 결정 - 주민투표안이 의회를 통과했는데. “이건 선거구 획정안을 추진한 텍사스주에 대한 정치적 복수다. 주민들을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 아니다. 민주당은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의견을 묻겠다는 게 뭐가 잘못인가’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책임을 가주민에게 넘긴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 주도로 속전속결로 처리된 이번 안건은 절차상 하자가 많다.” - 어떤 하자인가. “주 의회에 제출된 획정안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작성했다. 공화당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 심지어 동료 민주당 의원들에게 ‘선거구를 누가 새로 그렸느냐’고 여러 번 물어봐도 뚜렷한 답변조차 내놓지 못한다. 자신들이 선거구를 임의로 그려놓고 단순히 찬반 여부만 묻는 건 북한과 다를 바 없다. 주민 공청회도 없었다. 원래 선거구 획정 독립위원회가 공청회를 통해 유권자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절차도 없었다.” - 이번 강행이 우려되는 점은. “합리적 판단이 아닌 당파적 논리에 휩쓸릴 수 있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선거구 획정의 구체적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단순히 ‘민주당을 돕겠다’는 이유만으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주민투표 안건 제목을 통해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도 있다. 많은 유권자가 세부 내용보다는 제목만 보고 찬반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연방 의회 선거구 재조정 법안’으로 명확히 표기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선거구 독립위원회 유지 법안’이라는 제목을 내세우려고 한다.” - 공화당의 대책은. “유권자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가주 의회에서 민주당의 독단적인 주민투표 처리 과정, 선거구 획정 시 문제점 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김경준 기자북한 민주당 민주당 주도 주민투표 안건 의회 선거구
2025.08.24. 20:2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대도시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 같은 조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뉴욕, 시카고, 볼티모어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대도시들을 직접 지목하며 강경한 ‘군 투입 치안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2일, 워싱턴DC에 투입된 주 방위군이 “경찰과 협력해 멋진 일을 해내고 있다”면서 “이것을 한 다음에 다른 지역으로 가서 그곳을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가 심각한 도시는 워싱턴만이 아니다. 시카고, 볼티모어, 뉴욕도 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그는 “군을 보내 도시를 청소할 것”이라며 최대 19개 주로 군 배치를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공개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본인의 X계정을 통해 “트럼프는 통계를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살인율과 폭력범죄를 줄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볼티모어의 범죄율은 팬데믹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볼티모어 시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살인 사건 수는 전년 대비 24% 줄었고, 2021년과 비교하면 42%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폭력 범죄는 8%, 재산 범죄는 20% 가까이 줄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볼티모어는 군대를 보내야 할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통계에 대해서는 “그런 수치는 조작된 것”이라며 “현장의 주민들은 매일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LA에서 그랬던 것처럼 군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와 뉴욕도 주 방위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거듭 언급하며, 이미 일부 도시에서는 구체적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가 시카고 투입을 염두에 두고 수주전부터 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른 지방 정부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국가적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군대 투입을 강행하려 한다”며 “트럼프는 군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카고 시장 브랜던 존슨은 “군이 시카고에 배치된다면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원희 기자트럼프 민주당 트럼프 민주당 방위군 투입 시카고 투입
2025.08.24. 20:15
가주 연방 하원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하는 공청회에서 민주당 측이 공화당 의원들의 발언 기회를 막아 논란이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민주당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선거구 획정안을 강행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8월 19일자 A-2면〉 민주당 측의 행태를 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일 열린 가주 상원 선거 및 가주 헌법 개정위원회 회의에서 발생했다. 총 5명으로 구성된 개정위원회에는 현재 최석호(37지구·사진) 의원이 유일한 공화당 소속이다. 관련기사 뉴섬, 선거구 재획정 강행… 공화당 최대 5석 잃을 수도 최석호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소속 수제트 마르티네즈 발라다레스(23지구), 토니 스트릭랜드(36지구) 상원의원이 개정위원회 공청회를 찾았다. 두 의원은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한 안건(ACA-8·SB-280)에 관한 의견을 밝히고자 했으나, 민주당 소속의 사브리나 세르반테스(31지구) 위원장이 발언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20일 “중요한 현안인 만큼 공화당 의원들의 의견도 듣자고 위원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며 “결국 공화당 의원들은 연단에도 오르지 못하고 자진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지에 밝혔다. 현재 최 의원은 선거 및 헌법 개정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이다. 최 의원은 “선거구 획정은 중요한 현안인 만큼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데, (민주당 측은) 합리적인 분석이나 판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원 선거위원회의 경우에도 선거구 문제로 양당 의원들 간 말다툼이 온종일 이어지고, 민주당 측이 공화당 의원들의 발언을 막으려고 마이크를 끄는 일까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민주당이 발언 자체를 막는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당파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를 향해 “(선거구 획정안 강행은) 대통령 선거 출마를 노린 주지사 개인의 야심에 따른 선택”이라며 “화제성을 높여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려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주의 선거구 획정은 주민들의 필요에 의한 합리적 판단이 아닌, 선거구 획정을 추진한 텍사스주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같은 날 의회에서는 선거구 획정 추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도 벌어졌다. 지난 19일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에 따르면 이민 관련 법안 반대 집회를 위해 모인 수천 명의 보수 성향 주민들이 선거구 획정 논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하원 선거위원회 회의실 앞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민주당의 행태를 당파적 시도로 규탄하며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 회의실 밖 복도까지 줄을 섰고, 일부는 “정치인이 유권자를 고르는 것은 민주주의 파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민주당 선거구 민주당 선거구 선거구 획정 발생최석호 민주당
2025.08.20.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