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스왈웰 낙마에 민주당 군소 후보 반색…LAT, 포터로 표심 이동 가능성

Los Angeles

2026.04.14 21: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지율 하위 후보에 반전 기회
14일 로나 드루스(가운데)가 스왈웰 전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변호인단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14일 로나 드루스(가운데)가 스왈웰 전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변호인단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가주 주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에릭 스왈웰 전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잇따른 성폭행 의혹으로 후보직에서 사퇴〈본지 4월 13일자 A-2면〉하면서, 그의 지지층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가주 주지사 선거에는 스왈웰 전 의원 사퇴로 총 9명이 출마한 상태다. 이 가운데 7명이 민주당 후보로 난립하면서 지지세가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 강세 지역인 가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가주 최대 교사 노조인 가주교사협회와 전미서비스노조(SEIU) 등 주요 진보 성향 단체들은 스왈웰 전 의원을 지지해 왔으나, 아직 새로운 지지 후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스왈웰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민주당 후보가 등장할 경우, 나란히 지지율 1, 2위 중인 공화당 후보 스티브 힐튼과 채드 비앙코에 강력히 대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A타임스는 이러한 표심이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에게 쏠릴 수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왈웰 전 의원과 포터 전 의원이 정치적 노선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연구소 데이비드 바인더 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포터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 중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12%)에 이어 지지율 11%를 기록하고 있다. 스왈웰 전 의원의 지지층( 18%)을 포터 전 의원이 상당 부분 흡수할 경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과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후보는 각각 5%, 4%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스왈웰 전 의원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경우 경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메이핸 시장은 최근 12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거자금을 확보하며 보다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왈웰 전 의원의 사퇴가 민주당 전체에 반드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치 전략가 마르바 디아즈는 지난 13일 캘매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왈웰 전 의원의 사퇴가 오히려 민주당 내부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왈웰 전 의원이 공식 후보 사퇴 마감 이후에 그만뒀기 때문에 이름이 경선 투표용지에 그대로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유권자가 여전히 그에게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표 분산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힐튼이 20% 이상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공화당 후보인 비앙코도 사퇴 전까지 2위였던 스왈웰 전 의원을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에 올라 있다.
 
한편 스왈웰 전 의원이 14일 의원직에서도 공식 사퇴했음에도 관련 의혹은 계속 확산되며 민주당 이미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전직 보좌진을 포함한 여성 4명이 성폭행 및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데 이어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베벌리힐스 지역 여성 로나 드루스는 14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당시 와인 한 잔 이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무력해졌고 이후 호텔 방에서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경준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