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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차량 절도 여전히 심각

Chicago

2025.11.13 12:13 2025.11.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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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캡처]

[fox 캡처]

일리노이 주의 차량 절도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보험범죄국(NICB)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1~6월) 동안 일리노이 주에서 총 1만3374대의 차량이 도난 신고됐다. 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로, 캘리포니아(70,193대), 텍사스(38,746대), 플로리다(14,266대) 주에 이어 높은 순위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모두 33만 4천여 대의 차량이 도난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리노이 주의 대도시권에 포함되는 세인트루이스 메트로 지역(일리노이 포함)에서만 약 4,716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NICB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 차량은 현대 엘란트라였다. 이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 현대 소나타, 기아 옵티마, 닛산 맥시마, 쉐보레 말리부, 닷지 차저, 토요타 캠리, 기아 스포티지, 닷지 듀랑고 순으로 나타났다.  
 
도난 피해 차량 상위 10개 중 4개가 현대나 기아 차량으로 기록됐는데 두 브랜드는 최근 몇 년간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해 키 없이도 시동이 가능한 취약점이 알려지면서 절도범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023년 '점화 취약성'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하드웨어 보강을 설계했고, 이후 만들어진 차들에 대해서 절도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ICB는 “차량 절도 건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이후 점차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올해도 2년 연속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의 차량 절도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105건으로 전국 상위 10위권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량 문 단속과 함께 스티어링락, 추적 장치 등 추가 보안장비를 설치해 절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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