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의 환자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영리 감시단체 ‘립프로그(Leapfrog)’가 2025년 가을 각 병원들의 안전등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서는 20곳이 넘는 병원이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5개 병원은 ‘F’ 등급을 받았고 그 중 여러 곳이 시카고 인근에 위치했다.
립프로그는 매년 두 차례 미국 내 3,000여 곳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사고, 감염, 오류 예방 능력 등을 기준으로 안전성을 평가해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긴다.
올해 일리노이 주에서는 총 109개 병원이 평가를 받았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노스웨스턴 메모리얼(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사진), 러시 대학 메디컬 센터(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 시카고대학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hicago Medical Center), 엔데버 헬스 에드워드•엘름허스트 병원(Endeavor Edward/Elmhurst) 등이 A등급을 지켰다.
또 시카고 서버브에서는 리버티빌의 Advocate Condell, 파크리지의 Lutheran General, 네이퍼빌의 Edward Hospital 등 주요 병원들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시카고의 Roseland Community Hospital, Weiss Memorial Hospital, 오크파크의 West Suburban Medical Center 등은 F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로즐랜드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평가 방식이 불완전하며 병원의 실제 개선 노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리노이 주에서 D등급을 받은 병원은 세 곳으로, 시카고의 Insight Hospital•Sinai Hospital, 그리고 서버브 워키건의 Vista Medical Center East가 포함됐다.
시카고 지역 환자와 의료 소비자들은 이번 평가를 통해 각 병원의 안전성을 보다 명확히 비교할 수 있지만, 일부 병원 측의 반발처럼 평가 방식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