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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위협적 크리스마스 편지’ 배달…주민 불안 확산

Los Angeles

2025.11.22 05:00 2025.1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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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캡쳐

abc7 캡쳐

유카이파의 한 주택가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이 한밤중에 불쾌하고 위협적인 편지를 배달하고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월요일, 한 주택의 보안 카메라에는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이 현관 앞에 편지를 두고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리는’ 듯한 제스처를 한 뒤 걸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이 남성은 인근 여러 가정에 비슷한 방식으로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는 크리스마스 카드 형태였지만, 내용은 외설적이고 위협적이며 때로는 협박적인 문구들이 담겨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한 주민은 카드들이 “반파(ANTIFA) 관련 메시지를 연상시키는 내용”이었다며, 심지어 특정 날짜를 적어놓고 “경고한다”라는 문구를 남긴 카드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치 그 날짜에 무언가 벌어질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작성된 카드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나무 아래에 ‘나치의 머리’를 두고 싶다”는 섬뜩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정치적 표식이나 편향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무작위로 타깃이 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은 “나는 보수도 아니고 성 소수자이며 정치적 표시도 하지 않는다. 왜 우리 집이 대상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유카이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후,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두 명의 마스크 착용자가 편지를 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경찰은 편지의 의도와 배후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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