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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이사회, 제40대 회장에 우성철 현 수석부회장 추대

Dallas

2025.11.27 06:36 2025.11.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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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총회 인준 절차 남아 … 한인회 집행부 ‘연속성 확보’ 긍정 평가
달라스 한인회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 추천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 추천에 대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40대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우성철 현 수석부회장이 추대됐다. 달라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철현)는 지난 21일(금) 오후 5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성철 현 수석부회장을 차기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조치는 제40대 한인회장 선거에 입후보자가 없었던 것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정경진 이사가 우성철 수석부회장을 추천했고, 고근백 이사의 동의와 박부연 이사의 재청으로 이뤄졌다. 올 연말로 예정된 달라스 한인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내년부터 2년간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수락의 뜻을 밝혔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자신이 추천되자 발언권을 얻어 “사실 김성한 현 회장께서 공식석상에서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한 회장은 발언권을 얻어 연임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추대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영광이다”라며 “제가 그동안 모셨던 한인회장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많은 분들의 협조를 얻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이른바 1.5세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나왔고, 삼성 미국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부동산과 요식업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한인단체에서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된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현재 달라스 장애인 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26년말까지다. 내년에는 전미주 장애인 체육대회가 달라스에서 열리는 만큼 달라스 장애인 체육회 지도부의 집중력이 요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우성철 수석부회장은 한인사회 원로들과 장애인 체육회와 한인회 수장 역을 병행하는 게 맞는 것인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의 추대 의결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근백 이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우선 제39대 한인회와 제40대 한인회의 연결성이 보장된다는 점을 평가했다.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영어권으로, 주류사회와의 교류에 걸림돌이 없다는 점도 고근백 이사는 높이 평가했다. 고근백 이사는 다만 한인회장 자리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왔던 자리인 만큼, 이사회를 튼튼하게 구성해 한인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근백 이사는 애틀랜타,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한인회에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이 돼 왔던 코리안 페스티벌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장덕환 이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한인회가 그 동안 잘해왔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앞으로는 영어권의 젊은 친구들이 이끌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덕환 이사는 “현재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좋은 벤치마킹이 될 수 있다”며 “영어권 젊은 세대로 구성된 상공회가 한인사회 내부적으로는 물론, 외부적으로 주류사회와 왕성환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우성철 수석부회장이 총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원로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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