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이번 시즌 NFL 플레이오프 1라운드 부전승(bye) 가능성을 확실히 하며 NFC(내셔널풋볼컨퍼런스) 선두 경쟁의 중심에 섰다.
3일 현재 베어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모두 9승3패를 기록 중이지만, 베어스가 컨퍼런스 내 성적 우위(베어스 6승 2패, 램스 4승 3패)로 타이브레이커에서 앞서 NFC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램스는 지난 달 30일 경기 전까지 9승2패로 NFC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캐롤라이나 팬터스에 28–31로 패하면서 베어스와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현재 NFC에선 베어스, 램스, 그리고 시애틀 시혹스까지 3팀이 나란히 9승3패를 기록 중이다.
베어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블랙프라이데이 경기에서 강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4대15로 꺾으면서 시즌 9승 고지에 올라 섰다. 시즌 초반 0승2패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9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와의 추수감사절 패배 후 감독 교체와 10연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특히 최근 열린 이글스와의 경기서 강력한 상대 수비 라인을 압도하며 수퍼보울 챔피언의 홈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는 등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베어스는 올 시즌 홈에서 4승1패, 원정경기서 5승2패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벤 존슨 신임 감독이 이끄는 베어스는 오는 7일 오후 3시25분 영원한 라이벌 그린베이 패커스(8승 3패 1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지구 선두 자리는 물론 NFC 전체 1번 시드까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베어스로서는 이날 경기가 올시즌 플레이오프 운명을 가를 사실상 최고의 ‘빅 게임’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