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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준비시간과 효율성은 비례한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Los Angeles

2025.12.04 13:25 2025.12.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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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 학기를 시작하며 자녀들의 대입 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수년간 밀레니엄 세대들의 대입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해 오며 연방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보조 공식의 대변화는 결과적으로 대학별로 지원자들의 합격률 하락으로 인한 위기감이 팽배한 심리가 작용해 학부모들과 자녀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예년보다 더욱 많은 대학들을 지원하느라 대학별 경쟁률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가운데 결과적으로 진학할 대학은 1개 대학만 선택하는 과정에서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 전략도 크게 바뀌는 동향이 보인다.
 
조기전형에 있어서 거의 70~80퍼센트의 지원자가 자동으로 Deferred 입학사정으로 연기되기 일쑤이고, 대학별로 빠져나가는 합격자들을 잡기 위해 더욱 많은 Waiting Pool을 적용하며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 입학사정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진학을 그리 원하지는 않지만 안정권으로 합격한 대학에 조기 등록은 했는데, 진행 과정에서 Waiting으로 합격한 원하는 대학에서 합격 통지가 오면 그다음 대학으로 갈아타고, 그보다 더 원하는 대학이 나중에 합격 통보가 올 경우에 다시 갈아타는 식의 입학사정 결과에 많은 혼선과 이에 반한 재정보조금 지원에도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Waiting이 풀리는 경우에 대학에서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조금보다 형평성에 맞지 않게 더 적게 지원해 주어도 어쩔 수 없이 원하는 대학이라 학부모들이 개인적인 융자금을 내서라도 자녀를 등록시키는 경향도 적지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들의 이러한 입학사정 전략이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지에 관한 큰 의문이 드는 가운데, 연방정부도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에 대한 연방정부 기금의 축소가 매우 커져서 내년도에 학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대입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연방정부 기금 축소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면서 대학들도 엄청나게 증가된 서류 전형에 따른 검토와 입학사정에 따른 재정보조 평가에 따른 진행을 동시에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 대학에서 대입 원서의 제출과 동시에 재정보조 신청서를 접수하며 이를 검증하는 서류들을 모두 대학이 더 일찍 사전에 제출받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연 연방정부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입학사정에 있어서 Need Blind 정책, 다시 말하면 재정보조 신청 내용이 입학사정에 절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방법에 의한 보장이 될지 의문이다.
 
그 형평성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의 입장은 어차피 워낙 많은 학생이 치열하게 지원하므로 입학사정 방식을 전략적으로 잘 처리하면 등록을 선호하는 좋은 학생들에게는 더욱 후하게 지원하고, 많은 수의 지원자들을 Waiting Pool에 넣음으로써 처음부터 입학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순서에 따라 조정해 나가는 방식을 활용해 보다 적은 재정보조금 제의를 Waiting Pool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지원해도 쉽게 등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예전보다 대학에서 재정보조 신청서 내용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진행상 절차상 많은 부담을 갖게 되었지만, 대학에서 보다 나은 지원자를 더 적은 비용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입학사정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지난 수년간 미국을 잘못 이끌어온 지도자들의 무능력으로 인한 퍼주기식 예산과 무분별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과잉 예산 집행 등의 결과물이 이제 선량한 합법적 수혜자들의 추가된 재정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려는 앞으로 진행될 재정보조에 대한 불안감과 넘어서야 할 문제가 첩첩산중이라 하겠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주위의 주립대학 진학 시 큰 도움이 되었던 펠 그랜트도 내년도부터 10퍼센트 이상 대폭 삭감되었고, 동시에 대학의 총학비는 계속 증가하는데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학생 융자나 특히 대학원생 융자 및 학부모들의 연방정부 학생 융자는 더욱 크게 문턱에 부딪히며 연간 지원할 수 있는 한도 금액과 총합계 융자금에 대한 제한으로 앞으로 더욱 자녀 교육에 대한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있을 College Expo나 College Fair 등을 통해 이러한 구체적 내용들을 필자가 강연하겠지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사전설계를 할 수 있는 만큼 재정보조의 극대화에 대한 효율성은 비례한다는 사실부터 염두에 두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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