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서울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수도권과 중부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에는 굵은 눈발이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도심을 순식간에 설경으로 바꿔놓았다. 두툼한 패딩과 모자를 쓴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외국인 관광객이 눈 덮인 인도를 걸으며 첫눈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 속에서 연말 분위기와 여행자의 설렘, 그리고 도심의 분주한 일상이 한 프레임에 겹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