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서 모기지 재융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넥스캡 홈 론(NEXCAP Home Loans)의 '지나 허(Gina Hur) 시니어 론 오피서'는 "재융자는 단순히 금리가 내려간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보다 개인의 재정 상황과 주택 보유 계획, 이자율 차이, 융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현재 이자율보다 0.75%~1% 이상 낮아질 때 재융자를 고려할 만한 시점으로 본다. 예를 들어 6.5% 이자로 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 금리가 5.5% 이하로 내려가면 월 페이먼트 절감 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가 클로징 비용(재융자 비용)과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이다. 통상 재융자 비용은 수천 달러가 소요되는데, 매달 절감되는 금액을 통해 이 비용을 몇 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다. 향후 2~3년 이상 해당 주택에 거주할 계획이라면 재융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재융자의 목적은 월 페이먼트 절감뿐 아니라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있다. 주택 가치가 상승한 경우 캐시아웃 재융자(Cash-out Refinance)를 통해 기존 대출보다 높은 금액으로 새 융자를 받은 뒤 차액을 현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자금은 카드부채 정리, 사업 자금, 자녀 학자금, 투자 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해 재정 구조를 안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단, 단기 소비보다는 장기적인 재무 개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융자 진행 기관 선택 역시 중요한 요소다. 최근 직접 대출 기관(Direct Lender)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직접 대출 기관은 중간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심사와 융자 집행을 진행해 절차가 빠르고 불필요한 수수료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승인 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계약 지연이나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적은 편이며, 고객 상황에 맞춘 맞춤형 대출 설계가 가능하다.
허 시니어 론 오피서는 금리 인하기의 재융자에 대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장기적인 재정 전략의 일부로 접근해야 한다"며 "월 페이먼트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자산 계획, 은퇴 준비, 투자 방향까지 함께 고려해야 보다 현명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주택이라도 융자 구조에 따라 10년, 20년 뒤 재정 상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 현명한 재융자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재정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