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내 김스전기가 오는 17일까지 연말 고객 감사 공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상진 기자
전국소매협회(NRF)가 올해 연말 소매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한 가운데, 한인 소매업계도 본격적인 ‘연말 쇼핑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본격 반영된 첫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한인 업소들은 관세 인상 부담을 최대한 흡수하며 가격 인상 폭을 줄이는 전략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봄에 선주문한 상품 대부분을 관세 인상 이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 관세 영향이 반영된 일부 품목도 거의 마진 없이 내놓고 있다”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가 50%까지 오른 상황에서 프라이팬과 냄비류는 사실상 이번 시즌이 ‘관세 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장도 뜨겁다. 올해 연말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7~9% 성장이 예상되며 한인 온라인 쇼핑 업체도 적극적인 할인전에 돌입했다.
한인 최대 온라인몰 ‘핫딜’은 “화장품·건강식품·안마의자·주방용품 등 인기품목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건강식품 업계의 연말 판촉 경쟁도 치열하다.
정관장은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홍삼정·천녹달임액 구매 고객에게는 보자기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메켄은 10% 할인에 더해 98달러 이상 구매 시 100억 유산균 또는 씨밸런스 무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셀리온은 유한양행 천수단, 전녹용홍삼 등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건강보험 OTC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생활용품
김스전기는 오는 17일까지 연말 고객 감사 공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매니저는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알텐바흐 냄비, 다짜고짜 신제품, 파이나밀 소금후추 그라인더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라며 “한국 최고 인기 주방용품을 바로 구입하고 무료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120달러 이상 구입하면 야채 탈수기, 250달러 이상 전기 계란찜기, 400달러 이상 스테인리스 2단 찜솥, 650달러 이상 전기 멀티쿠커, 1000달러 이상 세라믹 코팅 냄비·팬 7세트를 증정한다.
명품 주방·침구 전문점 로랜드는 50달러 이하 선물 특선전을 마련하고 휘슬러·엠퍼러·피쉬바허 제품을 20~50% 할인한다.
올가리노는 침구류·잠옷 등을 20~50% 할인하고, 일부 품목에는 무료 침구류, 200달러 이상 구매 시 복주머니 선물을 제공한다.
쿠쿠는 연말 프로모션으로 타사 고객 대상 일시불 최대 25% 할인, 렌탈 고객 5개월 렌탈비 할인, 특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