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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데이터센터

Los Angeles

2025.12.10 16:26 2025.12.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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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중심 매입 경쟁 지속 전망
‘가장 치열해진 부동산 권역’ 급부상
아마존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략을 전면 재편하며,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 약 7,800만 달러 규모의 플렉스 시설을 매입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사무실 확보를 넘어, 아마존 웹서비스 (AWS)가 기존의 임대 중심 전략에서 직접 보유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됩니다.
 
해당 부동산은 164,000제곱피트 규모로, 과거 EarthLink의 데이터센터가 있던 곳입니다. 패서디나는 자체 전력·수도국(Pasadena Water & Power)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전력 인프라 확보가 빠르고 유연한 도시로 꼽힙니다.  
 
오늘날 AI와 클라우드 산업에서 전력 접근성은 입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아마존이 이 부지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패서디나는 칼텍(Caltech)과 NASA JPL을 중심으로 AI, 로봇공학,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고밀도 R&D 클러스터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2021년 칼텍 캠퍼스에 AWS 양자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하며 이 지역과의 기술적 연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부동산 매입은 그러한 협업 구조를 한층 더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금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동산 분야 중 하나입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역대 최저치인 2.3%까지 내려갔으며, 특히 대규모 전력 수급이 가능한 입지는 점점 더 희소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2년간 미국 전역에서 20개 이상의 부동산을 직접 매입해 왔으며, 투자 금액은 약 25억 달러에 이릅니다.  
 
대표적으로, 버지니아에서는 188에이커의 부지를 약 7억 달러에 매입하며 대형 캠퍼스 구축에 나선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 패서디나 거래는 아마존이 향후 AI·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해, 인프라를 임차하는 대신 직접 소유하며 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투자입니다. 패서디나가 가진 전력 인프라, 우수한 기술 인재, 연구기관 밀집도는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 또한 기술 인프라와 전력 인프라가 결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진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문의 : (213) 537-9691

렉스 유 / 뉴마크 Korea Advisory Grou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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