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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거비 부담 줄어든다…LA 월 5389불로 1.34% 감소

Los Angeles

2025.12.14 17:00 2025.1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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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집값 상승 둔화 덕
전국 50개 대도시 중 31곳도
비용 규모 가주 여전히 최고
2026년 새해에는 주택 시장이 2025년의 변동성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LA를 비롯한 다수의 전국 메트로 지역에서 주거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국내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2025년과 2026년의 월별 원금·이자 상환액을 비교한 결과, LA의 내년 예상 주택 비용은 월 5389달러로 올해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른 남가주 지역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내년 주거비가 3080달러로 올해 대비 부담이 1.63% 감소, 샌디에이고는 월 4777달러로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월 상환액은 평균 모기지 금리 6.6%, 해당 지역의 중간 주택 거래가격, 15%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해 산출했다. 2026년 상환액은 각 지역의 예상 주택 가격 상승률을 반영한 매매가에 6.3% 모기지 금리와 동일한 15% 다운페이먼트를 적용해 계산했다.
 
특히 국내 주요 주택 시장의 절반 이상인 31개 대도시에서 2026년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3% 이하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해 월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는 월 2271달러로 6.6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북가주 새크라멘토(2958달러)도 이와 비슷하게 6.28%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나머지 19개 대도시에서는 월 주거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은 월 3692달러로 1.96% 상승,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각각 상승 폭이 2.44%, 4.96%에 달할 전망이다.
 
리얼터닷컴은 이들 지역에선 주택 가격 상승폭이 금리 하락 효과를 앞질러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는 금리 하락 효과로 부담은 소폭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비용 주택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금액 기준으로 보면, 전국에서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는 북가주 샌호세로, 2026년 월 상환액은 무려 8322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올해 대비 2.4% 낮은 수치다. 샌호세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26년 158만 달러로 예상된다.
 
인접한 샌프란시스코 역시 2026년에는 월 주거비가 5.5%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 월 상환액은 5883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내년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주택 가격은 118만 달러로 예측된다. 이어 3위는 주거비가 월 5389달러로 전망된 LA가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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