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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GTA 콘도 가격 하락…수요 둔화 속 매수자 우위 시장 전환

  2025년 광역토론토지역(GTA) 콘도 시장이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의 이중 압박 속에서 뚜렷한 가격 조정을 겪고 있다. 전국적인 콘도 시장 침체 흐름 속에서 GTA 역시 거래량과 가격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매수자 중심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거래량 동반 하락… GTA 평균 5.1%↓ RE/MAX가 발표한 ‘2025 캐나다 콘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GTA의 2025년 평균 콘도 가격은 69만1,308달러로 전년 대비 5.1% 하락했다. 거래량 역시 2024년 2만590건에서 2025년 1만8,139건으로 줄어들며 약 11.9% 감소했다.   보고서는 신규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구매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현상은 GTA에 국한되지 않고, 캐나다 전반의 주요 대도시 콘도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역주행’… 고급 주거지 거래 반등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은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브라이들 패스–요크 밀스–서니브룩과 세인트 앤드류–윈드필즈 지역은 거래량이 33.6% 증가했고, 배서스트 매너–클랜턴 파크, 이토비코 웨스트 몰–킹스웨이 사우스, 돈 밀스–밴버리 지역에서도 소폭의 거래 증가가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층이 시장 조정을 ‘기회’로 인식하고 선택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불확실성은 지속… 회복은 2027년 이후 전망 보고서는 콘도 시장의 둔화가 2026년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CUSMA) 재협상 불확실성, ▲관세 여파, ▲생활비 상승, ▲대규모 모기지 갱신, ▲고용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수요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2년 가까이 누적된 재고가 점차 소화되고 경제 여건이 안정될 경우, 2027년에는 수요와 공급이 보다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조정 국면은 첫 주택 구매자나 다운사이징을 고려하는 실수요자에게는 분명 문턱이 낮아진 시기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금리 잔존 리스크와 고정비 부담, 일자리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민들의 결정을 망설이게 한다. 주거 안정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삶의 예측 가능성과 직결된 만큼, 시장 회복의 신호보다 시민 체감 회복이 먼저 와야 한다는 점을 이번 통계는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 콘도시장 부동산 주택가격 부동산전망 주거비 부동산분석

2025.12.17.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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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나다의 젊은 세대는 ‘가장 불행한 세대’가 되었나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에서 가장 행복한 연령대였던 30세 미만 청년층이, 현재는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행복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거비 급등, 일자리 불안, 삶의 이정표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년 세대의 삶에 대한 기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행복 보고서 “캐나다 청년, 하락 폭 세계 최상위권”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가 발간한 2024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캐나다의 30세 미만 인구는 2011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행복한 연령대였지만, 현재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보고서는 참가자들에게 삶의 만족도를 ‘사다리’에 비유해 0~10점으로 평가하도록 했으며, 캐나다 청년층의 하락 폭은 134개 조사국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행복도 감소 폭이 캐나다보다 더 컸던 국가는 요르단, 베네수엘라,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등 단 4곳뿐이다. 전체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캐나다는 여전히 세계 15위(2024년), 18위(2025년)의 상위권 국가지만, 청년 세대만 놓고 보면 상황은 정반대라는 분석이다.   주거비·일자리 불안… ‘성인으로의 진입’이 늦어졌다 보고서와 전문가들은 주거 불안정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한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3년 주택구입 부담지수는 41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고, 이후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1990년대 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비영리단체 Generation Squeeze는 1986년에는 25~34세가 20%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데 평균 5년이 걸렸지만, 2021년에는 17년, 토론토·밴쿠버 지역은 27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결혼·출산 시점도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 결혼 연령은 1968년 25세에서 2019년 35세로 상승했으며, 첫 출산 연령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U자형 행복 곡선 붕괴… “청년이 가장 힘든 세대” UBC의 경제학자이자 세계 행복 보고서 공동 창립자인 존 헬리웰 교수는 과거 캐나다의 행복도가 청년–중년–노년으로 이어지는 ‘U자형 구조’였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금은 청년층이 중년층보다도 더 낮은 행복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청년들은 미래가 나아질 것이라는 신호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거 안정성과 장기적 직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행복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질문 방식에 따라 결과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현재 삶의 만족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청년 만족도가 2015년 8.2점에서 2021년 7.9점으로 완만한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청년 세대가 불행하다기보다,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방향을 재조정하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행복지수 주거비 고용불안 사회변화 청년세대 만족도

2025.12.15.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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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거비 부담 줄어든다…LA 월 5389불로 1.34% 감소

2026년 새해에는 주택 시장이 2025년의 변동성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LA를 비롯한 다수의 전국 메트로 지역에서 주거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국내 5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2025년과 2026년의 월별 원금·이자 상환액을 비교한 결과, LA의 내년 예상 주택 비용은 월 5389달러로 올해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른 남가주 지역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내년 주거비가 3080달러로 올해 대비 부담이 1.63% 감소, 샌디에이고는 월 4777달러로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월 상환액은 평균 모기지 금리 6.6%, 해당 지역의 중간 주택 거래가격, 15%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해 산출했다. 2026년 상환액은 각 지역의 예상 주택 가격 상승률을 반영한 매매가에 6.3% 모기지 금리와 동일한 15% 다운페이먼트를 적용해 계산했다.   특히 국내 주요 주택 시장의 절반 이상인 31개 대도시에서 2026년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3% 이하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해 월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는 월 2271달러로 6.6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북가주 새크라멘토(2958달러)도 이와 비슷하게 6.28%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나머지 19개 대도시에서는 월 주거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은 월 3692달러로 1.96% 상승,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각각 상승 폭이 2.44%, 4.96%에 달할 전망이다.   리얼터닷컴은 이들 지역에선 주택 가격 상승폭이 금리 하락 효과를 앞질러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는 금리 하락 효과로 부담은 소폭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비용 주택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금액 기준으로 보면, 전국에서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는 북가주 샌호세로, 2026년 월 상환액은 무려 8322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올해 대비 2.4% 낮은 수치다. 샌호세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26년 158만 달러로 예상된다.   인접한 샌프란시스코 역시 2026년에는 월 주거비가 5.5%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 월 상환액은 5883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내년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주택 가격은 118만 달러로 예측된다. 이어 3위는 주거비가 월 5389달러로 전망된 LA가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주거비 내년 내년 주거비 주거비 부담 내년 예상

2025.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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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거비·생활비 부담 심화

뉴욕시 경제가 팬데믹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격히 오른 주거비와 생활비로 인해 구조적 어려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는 올해 시 경제를 ‘전반적으로 회복력 있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실업률은 4.9%로 전년(5.6%) 대비 낮았으며, 지난 5년 동안 맨해튼을 제외한 4개 보로에 20만 개 넘는 일자리가 추가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2019년 이후 뉴욕시 메트로 지역에서는 전체 물가와 주거 비용이 각각 24% 상승했고, ▶유틸리티 비용은 37% ▶식료품 비용은 27% ▶보육비 및 학비는 19% 올랐다.   또 부동산 플랫폼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뉴욕시 평균 렌트는 팬데믹 이후 약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뉴욕시는 오랫동안 저소득층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도시였지만, 최근에는 중산층 가구들까지 ‘어포더빌리티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생활비 전반의 급등은 도시의 장기 경쟁력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높은 비용 부담은 결국 어린 자녀를 둔 중산층 가구의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NYCEDC 분석에 따르면,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8만 가구 감소한 반면, 55세 이상 및 자녀가 없는 가구와 1인가구는 70만 가구 증가했다.   NYCEDC는 “일자리가 늘었어도 생활비 상승 탓에 많은 가구가 경제적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부담도 심각하다.     11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전체 18~34세 성인 35.9%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하는 등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34세 젊은층의 주택 소유율은 2004년 31.2%에서 2023년 23.4%로 줄었다.     부채 부담 역시 압박을 더하고 있다. 뉴욕주 청년층의 평균 학자금 대출 잔액은 약 3만300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노년층에 비해 젊은층의 실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젊은층의 실업률은 8.6%로 뉴욕주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다.   NYCEDC는 “뉴욕의 경제 회복이 시민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거비 부담 완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 청년층 재정 지원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주거비 생활비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뉴욕주 감사원 뉴욕주 전체

2025.12.11. 21:44

식료품·주거비 압박에 소비 위축…

  토론토 시민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토론토에서 살아남기가 버겁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주거비가 계속 오르면서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시티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와 광역토론토(GTA) 지역 주민의 85%가 “생활비가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다. 이 중 토론토 시민의 59%, GTA 주민의 65%는 “지난해보다 생계를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힌 항목은 식료품비(48%)였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이나 임대료 부담이 약 30%로 뒤를 이었다. 고금리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거비는 여전히 시민들의 최대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높은 물가로 인해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토론토 시민들은 오락(45%), 식비(40%), 여행(37%), 선물(33%) 순으로 소비를 줄였다고 밝혔고, GTA 주민들 역시 오락(45%), 식비(42%), 여행(38%), 선물(28%) 항목에서 지출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 위축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 상공회의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외식업과 공연·문화 산업이 물가 상승 여파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정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토론토 및 GTA 지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4.9%포인트(신뢰수준 95%)다. 전문가들은 “생활비와 주거비 안정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식료품 주거비 토론토 시민들 주거비 압박 소비 위축

2025.11.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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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월급의 3분의 1이 집값으로…‘하우스 푸어’ 전국 4위

LA가 소득 대비 주거비가 높은 ‘하우스 푸어’ 현상이 가장 심각한 주요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소비자 정보매체 컨수머 어페어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LA는 전국 주요 도시 중 4번째로 주거비 부담이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LA의 일반 가구는 월평균 약 1만855달러의 소득을 올리지만, 이 중 3523달러를 주택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소득의 3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이 30%를 넘을 때 ‘하우스 푸어’ 상태로 불린다.   전국에서 가장 ‘하우스 푸어’가 심각한 곳은 플로리다 하이얼리아로 소득의 36.9%를 주거비로 지출했다. 이어 뉴욕이 33%로 2위, 3위는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로 32.6%였다.   매체는 LA가 상위 10개 도시 중에서도 월평균 주거비가 가장 비싸다고 지적했다. LA의 주택 보유 가구 연 소득 중간값은 13만265달러인데 반해, 주택 중간가치는 94만7900달러로, 높은 부동산 가치가 전체 부담을 키우고 있다.   비싼 집값에 재산세 부담도 컸다. LA의 재산세율은 0.69%로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재산세 납부액은 지난해 6918달러로 전국 중간치보다 93% 높았다.   소득 또한 정체되면서 상황은 열악한 상태다. LA의 주거비는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3.8% 상승했지만, 주택 소유주의 소득은 0.1% 감소해 주거비 부담률은 31.2%에서 32.5%로 1년 새 빠르게 악화했다.   컨수머 어페어스의 데이나 이든스 대변인은 “소득의 3분의 1이 주택비로 나가면 저축이나 비상금, 장기적 목표를 위한 자금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LA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 많은 지역으로도 꼽혔다.     온라인 부동산 데이터베이스 프로퍼티 샤크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우편번호(ZIP코드) 120곳 중 가주는 총 73개로 2위인 뉴욕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중 LA카운티 지역은 무려 17개로 가장 많았다.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15곳, 오렌지카운티도 12개였다.     샌타모니카(90402)는 중간 주택 매매가가 486만 달러로 전국 12위, 베벌리힐스(90210)도 435만 달러로 14위였다. 벨에어(90077)는 26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우스 푸어 현상을 피하기 위해 “예기치 못한 지출을 대비한 여유 자금을 남겨두고, 주택 예산에도 재산세·보험료 등 숨은 비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전통적인 ‘28% 룰’, 즉 소득의 28% 이상을 주거비에 쓰지 말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하우스 주거비 주거비 부담률 월평균 주거비 소득 중간값

2025.10.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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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거비•교통비 급등 ↑

  6월 17일(화), 캐나다 통계청이 2024년 소비자 지출 자료를 토대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정을 위한 품목별 가중치를 발표했다. 이번 변경된 가중치는 오는 6월 24일에 발표될 2025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부터 적용되며, 이는 인플레이션 분석과 경제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거비와 교통비 품목의 비중 상승이다. 주거비 가중치는 기존 28.57%에서 29.12%로 올라갔다. 이 증가의 주요 원인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는 많은 가구의 생활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다. 특히 캐나다 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거비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교통비 가중치도 16.78%에서 17.29%로 상승했다. 승용차 관련 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유류비, 대중교통 비용 변화도 일부 반영됐으며, 이동과 운송 관련 비용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의류 및 신발 품목 비중은 4.70%에서 4.40%로 줄었고, 여가•교육•독서 관련 품목도 10.42%에서 10.16%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생활 필수품과 교통비 등 필수 지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여가 및 비필수 소비는 줄어든 경향을 시사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산정 시 품목별 가중치는 가구 전체 소비 지출에서 해당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결정되며, 가중치가 높은 품목이 인플레이션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정은 최근 경제 상황과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물가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경제 정책 입안자들에게 소비자 생활비 부담의 현실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주거비와 교통비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책 대응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조정이 필요하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주거비 주거비 가중치 교통비 가중치 교통비 품목

2025.06.20.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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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8<연방정부 주거비 지원>' 예산 반토막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 회계연도(2025/26) 예산안에 공공주택과 섹션8(Section 8) 바우처 프로그램 등 저소득층 임대 지원 프로그램 예산을 최대 43% 삭감하는 방안을 포함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섹션8은 저소득층과 소득이 적은 시니어들에게 연방 정부가 주거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많은 한인들도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삭감안은 가주에서만 약 56만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는 섹션8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가주의 주거 불안정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섹션8을 비효율적 프로그램으로 규정하고 건강한 성인은 최대 2년까지만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연방 정부의 직접 지원 방식에서 주 정부를 통한 지원으로 달라지는 것도 핵심적인 변화다.       삭감안 내용이 알려지자 가주 정부는 저소득층을 더 힘들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삭감으로 홈리스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트 슈워츠 가주 주택 파트너십 CEO는 “최저임금으로는 어디에서도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결국 수백만 명의 저소득층이 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삭감안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지방 정부의 연방 정부 의존도를 줄이고 창의적인 해결 방식을 찾아 낼 기회라고 환영했다.     가주 보수정책센터의 에드워드 링 설립자는 “연방 예산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공급을 늘려 시장가격 자체를 낮추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삭감안이 통과 될 경우 전국의 500만 가구가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생활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의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주 40시간 일해도 1베드룸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카운티가 94% 이상이 된다.     이번 예산안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공화당 측은 이달 말까지 예산안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지역구 내 수혜자를 의식 삭감안에 반대하거나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상원에서의 필리버스터 가능성도 있어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은 단순한 액수 조정이 아닌, 연방 주거 복지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다시 말해 협의를 통해 예산안 일부를 조정하더라도 관련된 조치는 행정명령 등 여러 방식으로 재시도될 가능성이 높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주거비 프로그램 예산 지원 방식 이번 예산안

2025.05.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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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자 부담 껑충…주거비 월 2807불 역대 최고

국내 주택 구매자의 월 평균 주거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4주 동안 국내 주택 구매자가 부담한 평균 월 주택 비용은 280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이는 레드핀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집값과 금리 두 가지를 지목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7%로, 팬데믹 당시 최저 수준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전국 중간 주택 가격 또한 이날 기준 38만3750달러로 전년 대비 3%, 셀러 호가 중간값은 42만4985달러로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높은 주거비는 주택 거래량을 또한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계약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지속된 감소 추세와 일치한다.   다운페이먼트 비용까지 주거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주택 구매 가격의 14.4%에 달했다.   이 기간 평균 계약금 액수는 3만25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1000달러 높다. 지난 2024년 2분기 최고치였던 15.1%와 3만2700달러보다는 낮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리얼터닷컴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운페이먼트 금액과 구매가 대비 비율 모두에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집값 대비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3.4%포인트나 상승했다.   리얼터닷컴의 해나 존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재정적으로 준비된 고소득 구매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첫 주택 구매자나 저소득층은 여전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봄 시즌이 시작되고 일부 잠재 구매자들이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둔화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레드핀의 데이터에 의하면, 계절 조정 기준 모기지 신청 건수는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쇼잉타임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 투어 건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 구글 검색어 기준으로 매물(homes for sale) 검색량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매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인 7.5%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레드핀은 매물 증가세와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향후 미계약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소유자 주거비 미계약 주택 주거비 상승 주택 비용 박낙희 주택 모기지

2025.04.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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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자 주거비 최대 1000달러 지원

LA카운티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수많은 주민이 주택 관련 구호 성금을 신청할 기회가 마련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10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리얼터스 구호 재단이 산불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한 100만 달러 기금을 피해 주민들에게 주택 관련 금융 지원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0달러로 100만 달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지급된다. 또한 이는 신청자에 한하며 선착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피해 주민들의 지체 없는 서류 신청이 권고된다. 신청 마감 기한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지원금 신청 자격은 최근 산불로 주택이 손상됐거나 임시 거주지를 필요로 하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합법 거주자로 제한되며 신청은 가구당 1회로 제한된다.   CAR에 따르면 지원금은 주택 관련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주택 모기지 상환, 임시 주택 렌트비 지불, 호텔 비용 환급 중 하나에만 사용할 수 있다. 단, 주거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주택자산담보대출이나 파손된 의류, 가전제품, 차량 비용 등 다른 항목에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 방법은 웹사이트(apply.mykaleidoscope.com/program/REALTORSReliefFoundation2025)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또는 대피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자료는 지원금 지급 자격을 검토하는 데에만 사용된다.   신청자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거주 증명서, 손해 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 총 세 가지다. 거주지 증명을 위한 서류는 모기지 스테이트먼트, 리스 계약서, 재산세 기록, 부동산 판매·이전 증서, 유틸리티 청구서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손실을 증명하기 위해선 보험청구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문서, 제삼자의 복구비용 진단서, 대피 알림 증거 자료, 단기 임대 또는 호텔 투숙 명세서 중 해당하는 모든 서류를 내야 한다. 신분증의 경우 운전면허증 또는 리얼ID만 접수할 수 있다.   CAR은 신청서 처리에 최대 2~3주가 걸릴 수 있다고 고지했다. 승인 시 현재 주소지와 지원금 지급을 위한 페이먼트 정보를 요청하는 이메일이 발송된다.     헤더 오주르 CAR 회장은 “주택 위기 속에서 산불로 인해 많은 주택과 비즈니스가 소실됐다”며, “협회는 지역 사회 복구와 재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리얼터스 구호 재단은 지난 24년 동안 전국에서 재난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2만5000가구가 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택 관련 지원금 총 4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온 바 있다.   우훈식 기자주거비 산불 지원금 신청 지원금 지급 산불 복구

2025.02.12.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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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78% 투입해야 LA서 집 장만

LA에서 중간소득을 버는 소비자가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려면 주거비로 연소득의 80% 가까이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중간 소득과 중간 주택 가격을 비교해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을 계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중간 소득을 버는 소비자는 소득의 77.6%를 주택 비용으로 지출해야 구매가 가능해 전국에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는 LA의 중간 소득인 9만2994달러와 중간 주택 가격(89만6060달러)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모기지 이자율은 6.72%, 다운페이먼트는 15% 기준으로 계산됐다.   특히 전국 기준 중간 소득(8만3782달러)인 가구가 42만9734달러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소득의 41.8%를 주택 구입 비용으로 써야 하는 것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LA를 제외하고서도 4개의 가주의 메트로 도시에서 전국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이 계산됐다. 특히 이들은 LA 다음으로 전국에서 주택 비용 지출에 따른 출혈이 가장 큰 4곳으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LA에 이어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중간 소득 15만9316달러를 벌어 중간 가격이 151만3699달러인 주택을 사려면 소득의 76.2% 지출해야 해 주택 구입 부담이 높았다. 3위는 남가주 애너하임으로 중간 소득(12만1925달러) 대비 주택 가격(116만5965달러)으로 75.9%를 지불해야 했다. 4위와 5위는 샌호세와 샌디에이고로 각각 73.9%, 67.3%의 소득이 주택 비용으로 나가야 하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 시 권고하는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인 30%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반면 주택 비용 부담이 가장 적은 메트로 도시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에서는 중간 수준의 소득자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하는 데 소득의 25.3%만 지출하면 되서 가주 주요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구입에 지출하는 소득 비율이 높아진 원인은 가주의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엄격한 토지 이용 규제와 높은 건설 비용이 신규 주택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강력한 일자리 시장과 부유층의 집중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진 홍 회장은 “이자율이 높아 주택 구매 부담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의 결과는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며 “주택 구매는 당장 중간 가격대의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점진적인 상향 이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유한 주택 가치의 변화와 이에 따른 다운페이먼트 조정 등 따라 바이어의 구매력은 달라진다. 보고서의 숫자는 구매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하지만, 이를 현재 시장 상황의 표본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연소득 투입 주택 구매 주택 비용 주택 구입 주거비 박낙희 LA

2025.02.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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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에 공공요금까지 비싸…가주민 삶 힘들다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경제분석국(BEA)이 최근 발표한 ‘2023 가격동등성(Price Parity)’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가 가장 높은 전국 25개 대도시 중 15곳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BEA가 조사한 384개(캘리포니아 26개 도시 포함) 대도시 지역 중 가장 비싼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평균보다 18.2% 높았다. 주원인은 주택 비용으로 전국 평균의 2배(100%)에 달했고, 공공요금도 58%나 더 높았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지역은 LA·오렌지 카운티로, 평균보다 15.5% 높은 생활비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택 비용은 73% 높았고, 공공요금은 35% 더 비쌌다.   이어 벤투라 카운티와 샌타바버라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 모두 평균보다 생활비가 13.5% 높았다. 이어 살리나스(13%), 샌호세(12.9%), 샌타크루즈(12.6%), 나파(11.8%), 샌디에이고(11.5%) 등 해안 대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꼽힌 중가주 농업지대인 핸포드조차 전국 384개 대도시 중 89위를 기록했다. 핸포드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6% 낮았지만, 공공요금은 여전히 39% 더 비쌌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의 주요 원인으로 주택 비용을 꼽았다. 샌호세 경우 주택 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113% 높았고, 샌디에이고는 86%, LA·오렌지 카운티는 73% 높았다.   공공요금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공요금이 30~50% 더 비쌌다. 특히 샌디에이고(54%)와 인랜드 엠파이어(57%)가 두드러졌다.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심각한 주거비 부담은 소득에서도 확인된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평균 주택을 구매하려면 연간 34만92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데, 이는 전국 중간 소득의 3.5배에 달한다.     남가주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7만3000달러의 추가 급여 인상이 필요하다.     BEA가 발표한 2023 주별 실질 개인소비지출(PCE)과 실질 개인소득 통계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 간 물가 수준 차이를 나타내는 지역 가격 수준(RPP) 지표에서 캘리포니아는 112.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뉴저지(108.9), 하와이(10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칸소(86.5), 미시시피(87.3), 사우스 다코타(88.1)는 가장 낮은 RPP를 보였다. 특히 주택 임대료 RPP에서 캘리포니아(157.8)와 미시시피(54.9)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가 장기적으로 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최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법안에 서명했으며,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도 재개했다. 이은영 기자공공요금 주거비 대도시 지역 주택 비용 가주 LA OC 생활비 주택 박낙희 NAKI 집값

2024.12.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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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소득 25% 넘지 않아야 안전"

1분기 집값과 주택 구입 가능성은 작년보다는 소폭 개선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임금 근로자들에게 주택 구입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데이터 사이트 아톰(ATTOM)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집값의 97.8%가 임금 근로자가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99% 수준보다는 하락한 것이지만 2021년 1분기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하버드대학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정부가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향후 10년간 시니어들의 주거비 부담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내집 장만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 현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입 시 고려사항을 알아봤다.     ▶현황   지난 3월 말 아톰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미국 주택 구입 가능성 보고서(U.S. Home Affordability Report)에 따르면 미 전국 근로자들의 주택 소유는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주택 중간값을 놓고 봤을 때 전국 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주택을 소유하려면 소득의 32.3%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5% 수준보다는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대출 기관의 일반적인 대출 기준인 소득대비 융자 비율인 28%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 때 조사 지역인 전국 590개 카운티 중 72%에서 주거비로 임금의 28% 이상을 지불해야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년 대비 전국 평균 임금은 3% 포인트 상승했지만 임금 상승률이 집값을 감당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주택 소유자가 모기지 대출 상환금 및 주택 보험료, 재산세 등 주거비로 월평균 193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사상 처음 2000달러를 넘어선 3분기 2053달러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전국저소득층주택연합(NLIHC)은 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를 비롯해 보험금, 재산세 등 주거비에 지출하는 가구를 하우스 푸어(house poor)로 간주했는데 1930달러를 1년치로 계산하면 전국 연 평균 소득 7만1708달러의 3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니어 현황   지난해 말 하버드대학이 발표한 미국 시니어 주거 현황 보고서 (Housing America's Older Adults 2023)에 따르면  렌트비와 모기지 상환 등 주거비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는 시니어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인구가 2012년 4300만명에서 2022년 5800만명을 기록해 10년 새 34%나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2040년에는 80세 이상 가구 수가 17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시니어들의 주거비 부담이 몇 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소득은 동일한데 지난 몇 년 간 금리 상승, 렌트비 상승 등으로 주거비가 큰 폭 상승했기 때문. 통계에 의하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시니어는 2016년 970만명이었던데 비해 2021년엔 11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시니어 세입자들 중 56%, 약 전국 400만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홈오너의 경우 26%가 소득의 30%를 대출금 상환에 지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 65~79세 홈오너 40%가 모기지 대출금을 상환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80세 이상 주택 소유자도 전체 주택 소유자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집 구입시 고려사항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대출 상환금, 보험료, HOA관리비 등 주거비에 소요되는 월 페이먼트가 급여의 25%를 넘지 않는 게 안전하다"며 "만약 주거비로 2000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면 세후 월 소득이 8000달러, 연간 9만6000달러는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소득 대비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급격하게 하락시킬 수 있다. 그래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구입을 하려면 일단 기대치를 재설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3~4베드룸을 계획했다면 방 갯수를 줄이거나 뒷마당을 포기하고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고려할 수 있다. 또 특정 지역을 고집하기보다는 검색 범위를 넓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방법. 그렇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첫집 장만을 한 이들뿐 아니라 최근 산 집에서 평생 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구입할 집에 너무 큰 기대를 할 필요가 없다"며 "또 이후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주택 구입을 위해 현재 자금이 부족하다면 일단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 부동산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구입보다는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며 "그동안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소득 주거비 부담 주택 구입 소득대비 융자

2024.06.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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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 크다

독신 생활을 위해선 연간 평균 7000달러 이상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닷컴이 지난 12일 발표한 지역별 ‘독신세(Single Tax)’ 현황에 따르면 1베드룸 임대의 경우 싱글은 연간 평균 7110달러를 추가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전년도에 비해 100달러 이상 인상된 수치다.   독신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지난해보다 600달러가 오른 평균 2만1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의 3배에 육박했다.       이어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각각 1만3438달러, 1만1967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DC(1만1452달러), 보스턴(1만1399달러)이 뒤를 이었다.     남가주 도시로는 샌디에이고가 1만849달러로 6위, LA는 8857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7~9위는 시애틀(1만825달러), 애틀랜타(9000달러), 덴버(8994달러) 순이었다.     결국 둘이 따로따로 생활할 때보다 함께 생활할 경우 전국 평균으로는 최대 1만4220달러, 뉴욕시에서는 최대 4만200달러까지 절약 가능해지는 셈이다.     독신세가 높은 도시는 전국에서 주택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들로 나타나 뉴욕시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월 3350달러로 전국 평균치 1185달러의 2.8배에 육박했다.     가주 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월 2240달러, 샌호세 1994달러, 샌디에이고 1808달러, LA 1476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거비뿐만 아니라 식비, 의료비, 교통비, 여가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할 경우에도 싱글이 커플보다 생활비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공대가 추산한 2022년 인플레이션 반영 뉴욕시 1년 생활비는 싱글이 3만9130달러에 달했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반해 커플은 5만6033달러로 싱글에 비해 1만6903달러 추가에 그쳐 결국 연간 최대 2만2227달러, 28.4%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커플이 식료품 및 생활용품 대량 구입, 차량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가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A 주거비 생활비 독신세 싱글 커플

2024.02.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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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 집값 가장 싼 곳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년 반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을 적정 가격으로 집을 사기 어려운 '언어포더블'(unaffordable) 지역으로 분류했다.   KB 어드바이저리 그룹이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의 의뢰를 받아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메트로 지역의 5개 핵심 카운티인 클레이튼, 캅, 디캡, 풀턴, 귀넷 등에서 집을 사려면 연간 소득이 최소 10만달러를 넘어야 한다. 5개 카운티 연간 소득 중간값(6만5022달러)의 80% 이하 가구는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언어포더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 대비 집 구입이 가능한 지역이 일부 남아 있긴 하다. 주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주변에 집중돼 있다. 비즈니스 저널이 질로우 그룹과 뱅크레이드 데이터를 사용해 집값 중간값, 이자율, 10% 다운페이먼트 등을 종합한 결과, 우편번호 '30354' 지역 집값이 애틀랜타 시 경계 안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편번호 '30354'는 애틀랜타 남동부 지역으로 글렌로즈 하이츠, 로즈데일 하이츠, 오처드 놉, 헤이프빌 등을 포함한다. 지난 8월 현재 최소 연 소득 5만7488달러로 중간값 22만2040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메트로 지역 5개 핵심 카운티 중 집값이 가장 싼 곳은 우편번호 '30297' 지역. 애틀랜타 공항 인근 포레스트 파크 대부분과 클레이튼 카운티의 일부가 포함된 지역이다. 이 곳의 주택 중간값은 18만530달러로 집 구입에 필요한 최소 연 소득은 4만6741달러로 계산됐다.   주택 매물 리스팅 업체인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값은 2013년 11월 21만8000달러→2018년 11월 30만달러→올해 11월 43만5000달러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주거비 애틀랜타 주거비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2023.12.12. 16:42

밴쿠버, 주거비 비싼 세계 최악 도시 4위

 밴쿠버의 집값이 비싸고 주유비도 북미에서 제일 비싸 살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악명이 나 있는데, 호주의 한 비영리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시켜주는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시드니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ydney)는 지난 6일 발표한 만성적으로 비싼 주거비(Chronically Unaffordable Housing)라는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를 세계에서 4번째로 주거비가 비싼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인구 200만 명 이상 200대 도시를 분석했다.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그리고 밴쿠버가 4위, 5위가 텔아비브였으며, 6위에 시드니가 올랐다. 그 뒤로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에는 뮌헨, 토론토, 보스톤, 샌디에고, 상하이, 밀라노, 베이징, 암스테르담, 시애틀, 코펜하겐이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밴쿠버는 100만 명 기준으로 매년 6000~7000개의 주택이 새로 공급되는 시드니에 비해서 1만 채로 여전히 주택 공급이 그나마 나은 도시로 꼽혔다.   밴쿠버는 BC주 정부가 향후 3년간 42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자를 위하 서민 주택 공급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 악명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주거비 밴쿠버 주거비 주거비 악명 세계 최악

2023.09.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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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너무 비싸…가주 탈출 가속화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주를 탈출(California exodus)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770만의 주민이 가주를 빠져나간 반면 같은 기간 타주에서 가주로 전입한 이들은 580만여명에 그쳤다. 가주 탈출은 가속화되고 있어 가주 재무부 통계에 의하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총 40만7000명이 가주를 빠져나갔는데 이는 1년 전출자 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민과 출산율 감소,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인해 2020년 처음으로 인구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3년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가주 탈출 현상의 원인을 높은 주거비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공급 현황     최근 주택 공급과 가주 주민들의 전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주에는 총 43만여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됐으며 같은 기간 가주 주민은 82만100여 명이 감소했다. 현재 가주 주택 공급은 1만명 당 3770채로 이는 1991년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5월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택 재고 수치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해 주택 재고는 전년대비 0.85% 증가한 12만3350채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가주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2020년 가주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국(CDHCD)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8년간 최대 250만개, 향후 20년간 매년 22만채의 추가 주택 건설이 필요한데 현재 신규 공급은 필요 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조사에 따르면 가주내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이려면 2025년까지 350만채가 더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집값 현황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주 집값이 타주와 비교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기준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인 37만5700달러의 2배 이상이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가주 탈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LA의 경우 1베드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월 24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률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주 대도시의 주택 공급 부족을 반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주 홈오너는 소득의 평균 21.9%를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임대 주택 거주자는 소득의 평균 32.8%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대 주거비 지출 비율이 높기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 노숙자 인구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노숙자 수로 2위를 차지한 뉴욕시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수가 급증했다. 1인 가구 수 증가는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 통계에 의하면 지난 40년동안 1인 가구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가주 가구당 주민 수는 2.77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주택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존 싱글홈 중간값은 62만6170달러였는데 지난해 5월엔 90만170달러로 2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가격이 44%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로 집값 인플레이션 거품이 빠지곤 있다지만 여전히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누가 빠져 나가나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가주를 탈출하는 주된 계층은 중산층및 저소득층이었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가주를 떠나는 이들의 대다수는 연소득 3만달러 미만으로 숙박업, 건설업, 제조업, 소매업 분야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가주를 떠나는 고소득층(4인가구 기준 연소득 13만7500달러 이상)이 증가했는데 2019년 15만명의 고소득자가 가주를 떠났는데 2021년엔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53%가 재택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PIC 조사에 따르면 가주 주민들의 34%가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높은 집값 외에도 가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행렬도 가주 탈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들이 거주하던 주택을 처분하고 집값과 생활비가 싼 타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가주를 떠난 주민들이 이주하는 곳은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가속화 주택 공급 주택 중간값 추가 주택

2023.08.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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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국민, 기준금리 인상에 주거비 부담 고통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각 가계의 재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데, 작년보다 올해, 올해 보다 내년 더 악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에 5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렌트임차인 54%와 모기지 대출자 45%가 이미 매일 월세를 내거나 모기지 갚는데 고통스럽다고 대답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감안해 재정문제가 작년에 비해 나아졌는지 악화됐는 지에 대한 질문에 46%가 악화됐다고 대답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과 같다고 해답한 비율은 39%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나아졌다는 대답은 14%로 나왔다.   1년 후에는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과 같을 것이라는 대답이 41%, 악화될 것이라는 대답이 32%, 그리고 나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19%로 각각 나왔다.   특히 매달 렌트비나 모기지를 갚는데 매우 힘들다고 대답한 비율이 작년에 19%였는데, 올해는 24%로 올랐다. 모기지로 주택을 산 자가 보유자 모기지를 관리하기에 힘들다고 대답이 중 34%에서 45%로 올랐다.   여러 문제들 중에 가장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활비/인플레이션이 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료건강 47%, 주거 여유도 30% 등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280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 2%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주거비 절반 기준금리 인상 절반 국민 주거비 부담

2023.06.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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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거비, 가구 중간소득 31.6% 쓴다

캘리포니아는 미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면서 각종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쾌적한 날씨와 풍부한 일자리, 탄탄한 사회적 인프라 덕인데 최근 비싼 집값과 생활비로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 그렇다면 미국 내 대도시들 중 가주 도시들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이며 그 인기는 어떨까?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2022~2023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가주 도시 순위 만을 따로 추려봤다. 이 통계는 US뉴스가 매년 전국 대도시150곳을 대상으로 주거비, 생활비, 고용시장, 헬스케어 인프라 등을 종합해 선정한 순위다.       ▶1위 샌호세   -전국 순위: 5위     -인구: 198만5926명     -주택 중간값: 145만5741 달러     -평균 연봉: 9만3450달러   샌호세는 지난해 전국 순위 36위에서 올해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샌호세는 셰어케어 커뮤니티 웰빙 인덱스(Sharecare Community Well-Being Index)에서도 전국 150개 대도시들 중 '삶의 질이 가장 좋은 도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샌호세 평균 집값은 146만 달러 이상으로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비싸지만 높은 평균 소득이 이 비싼 집값을 상쇄한다. 통계에 의하면 주민들은 가구 소득의 26.5%를 주거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샌프란시스코   -전국 순위: 10위   -인구:470만9220명     -주택 중간값: 108만2875달러   -평균 연봉: 8만1840달러   지난해 전국 순위 15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라 올해 10위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탄탄한 고용 시장이 이곳을 매력적인 도시로 끌어올렸다. 물론 질로(Zillow) 데이터에 따르면 이곳의 평균 집값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그 악명이 높지만 평균 연봉 8만1840달러가 이 비용을 상쇄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주거비를 위해 연소득의 27.38%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샌디에이고   -전국 순위: 107위     -인구: 332만3970명     -주택 중간값: 88만9225달러   -평균 연봉: 6만4300달러     전국 150개 대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도시' 8위를 차지하기도 한 샌디에이고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있어 매력적인 거주지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이곳의 월 평균 실업률은 10.3%로 2021년과 비교해 1%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비교적 높은 실업률로 인해 2021년 조사에서는 전년 45위에서 97위로 크게 하락했다. 그리고 올해는 107위로 조금 더 하락했다. 그러나 가주 타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지 만족도, 학군 등으로 인해 가주 내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4위 새크라멘토   -전국 순위: 122위   -인구: 233만8866명     -주택 중간값: 62만5014달러   -평균 연봉: 6만2820달러     가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고용시장 및 인구 성장률에 있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평균 소득은 6만282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6500달러 정도 높다. 그러나 높은 소득에 비해 거주비는 가구 중간소득의 28.06%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위 샌타바버러   -전국 순위: 126위   -인구: 44만4895명   -주택 중간값: 46만4954달러   -평균 연봉: 5만6500달러   팬데믹을 거치며 전국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이곳은 평균 20.6분이라는 짧은 통근시간에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계속 증가하는 생활비로 그 만족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 이곳의 생활비는 가구 중간 소득의 30.69%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150개 대도시 중 생활비가 5번째로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6위 LA   -전국 순위: 128위   -인구: 1865만7022명     -주택 중간값: 52만7276달러     -평균 연봉: 6만112달러     뉴욕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인 LA는 쾌적한 기후와 주거환경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이지만 그 인기만큼이나 높은 주거비를 감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LA 주민들은 가구 중간 소득의 31.6%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어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다. 그러나 서베이몽키(SurveyMonkey)가 전국 3500명을 대상으로 150개 대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묻는 조사에서 LA는 전국 3위를 기록해 이런 비싼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주현 객원기자중간소득 주거비 전국 대도시150곳 주거비 생활비 전국 순위

2023.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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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월 인플레 보고서] "비싼 주거비가 물가 상승 원인의 60%"

인플레이션과 에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식품비와 주거비 등 생활 필수항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했다. 지난 1월(6.4%)보다 하락하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 팬데믹 시대 정점인 9%대에서 고점을 찍은 후 느리지만,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2%를 약간 넘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한 식료품 물가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9.5% 각각 올랐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계란값은 전월 대비 6.7% 하락했다.     실제로 LA 한인마켓에서 계란 한 판(20개) 가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5.99달러였지만 이번 주부터 19.99~10.99달러로 30% 이상 떨어졌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TV로 14.8%나 내려갔다. 뒤를 이어  중고차·트럭 13.6%, 가전제품·베이컨 각각 5.9%, 건강보험료 4.7%, 개스비 2.5%, 소고기 1.4%, 감귤류 1.2% 순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한인마켓에서도 일부 소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LA 갈비 경우 팬데믹 때 파운드당 13.99~14.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11.9달러로 14% 하락했다.     한인마켓 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로 닭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도매가격 하락이 소매까지 적용되려면 향후 몇 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을 앞질렀다.     인플레이션이 6% 상승한 것에 비해 전체 식품 가격은 9.5% 상승했고 가정식 식품 가격은 이보다 높은 10.2%나 올랐다. 반면 외식 가격은 이보다 낮은 8.4% 상승했다.     2월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식품은 계란이다. 계란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55.4%나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마가린은 39.8%, 버터는 20.7% 급등했다. 밀가루는 19.8%, 빵은 15.8%, 소시지는 9.7%, 가금류는 9.5% 올랐다.     전반적으로 과일과 채소도 5.3% 증가했고 일부 신선한 야채도 올랐다. 감자는 13.5%, 양상추는 10.4%나 비싸졌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전체 물가지수 상승 폭을 억제했지만,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월보다 8.0% 급락해 2006년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거 비용이다.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이외 주목할 만한 물가인상 항목은 자동차 보험(14.5%), 가구(6.1%), 신차(5.8%) 등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실업률 증가 같은 최악의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3%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노동부 2월 인플레 보고서 주거비 물가 근원 물가 전년 동월 에너지 물가

2023.03.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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