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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올라도 주거비 압박…월평균 29% 상승

San Diego

2026.02.05 20:15 2026.0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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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생활 부담
최근 수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소득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거비용은 소득증가율을 추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 럭셔리 아파트 단지의 전경. [중앙포토]

최근 수년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소득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거비용은 소득증가율을 추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 럭셔리 아파트 단지의 전경. [중앙포토]

임금은 올랐지만 집값과 렌트비 상승속도가 이를 앞지르면서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주거부담이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주민들의 소득은 증가했지만 생활의 여유는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가구 중간소득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약 2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월 평균 주거비(렌트비 및 주택 소유비용)는 약 29% 상승해 임금 상승률을 웃돌았다. 2024년 기준 카운티 가구 중간소득은 약 10만9000달러 수준이었다.
 
센서스국의 '퀵팩트(QuickFacts)'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구는 현재 약 33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공식 빈곤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간 렌트비와 주택관련 비용은 매달 수천 달러에 달해 상당수 가구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유니언-트리뷴의 분석 결과 세입자의 약 54%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주택 소유주도 약 30%가 '주거비 부담 가구'로 분류됐다. 카운티 주택 허브 역시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소득의 1/3 이상을 주거비로 쓰고 있고 렌트 공실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부담이 식료품비 교통비 의료비 육아비 상승과 맞물리며 가계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술.국방.바이오테크 등 고임금 산업의 성장으로 평균 소득은 상승했지만 서비스.관광업 종사자들의 임금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가구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며 학교등록 노동력 수급 통근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가 주거비 부담 완화의 핵심이라며 계획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감당 가능한 주택 공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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