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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봄 최대규모 세금 환급, 경제 붐 온다”

New York

2025.12.18 20:33 2025.1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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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에서 세금환급, 경제정책 효과 부각
“관세 덕에 번 돈 여러분에게 돌아갈 것” 민심잡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고물가 등 민생 현안이 부각되며 지지율이 급락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세금 환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집권 후 각종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 붐(Boom)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오후 9시부터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간 우리는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보다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 국정 장악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2기 행정부에서 이뤄낸 성과를 부각하며 여론 반전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지난 행정부에서 높인 물가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력한 국경 방어 정책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 개선, 마약과의 전쟁, 의약품 및 에너지 가격 인하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세계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붐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경제 상황이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속도가 인플레이션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새해가 되면 여러분의 지갑과 은행 계좌에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에서 연간 1만1000~2만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장병 145만명에겐 크리스마스 이전에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씩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은 1년 이내에 1600개의 신규 발전소를 개설해 전기 요금과 물가를 대폭 낮추겠다고도 전했다.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선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이라며 “새해 초부터 모기지 상환 부담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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