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할리우드 아파트서 경찰 총격 사건…‘유령과 대화했다’는 신고

Los Angeles

2025.12.20 14:36 2025.12.20 15: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정신 건강 위기를 겪던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들은 “한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자살을 위협하고 있으며, 유령과 대화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911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는 해당 남성이 큰 부엌칼을 들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위협했으며, 아파트 문에 접근하는 누구든 해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 건물에 진입한 뒤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해당 남성의 주거지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남성이 집 안에서 고함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남성은 갑자기 문을 열었고, 경찰은 거리를 벌린 채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남성은 큰 부엌칼을 손에 든 채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와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실탄 사격과 40밀리미터 비살상탄 발사가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고 LAPD는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이후 도착한 로스앤젤레스 소방국(LAFD)에 의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나 민간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문제의 부엌칼이 증거물로 확보됐다.
 
현재 LAPD 강제력 조사국(Force Investigation Division)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공개된 정보는 초기 조사 결과로, 향후 목격자 진술과 물적·전자적·법의학적 증거 분석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 건강 위기 상황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미국에서는 988 자살 및 위기 상담 전화(988 Suicide & Crisis Lifeline)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I 생성 기사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