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유스타파운데이션과 LA총영사관 주관으로 열린 ‘세대 간 갈등 회복을 위한 포럼’에서 (왼쪽부터)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 강석희 전 연방조달청 서부지역청장, 카니 정 조 아태계공익기부협의회 최고경영자, 피터 김 골든서클그룹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세대 갈등의 원인과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유스타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세대 간 갈등 회복을 위한 포럼’을 열고 한인 가정 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일 LA한인타운 새누리교회에서 열린 포럼에는 한인 부모와 자녀 세대 210여 명이 참석해 세대 차이에 따른 소통 부재의 문제점과 해법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완 총영사와 강석희 전 연방조달청 서부지역청장, 카니 정 조 아태계공익기부협의회 최고경영자, 피터 김 골든서클그룹 대표,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주최 측이 최근 한인 1~3세대 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2~3세대가 1세대보다 가정 내 갈등이 더 심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1세대가 가부장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소통에 익숙한 반면, 2~3세대는 성평등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세대 간 가장 큰 갈등 요인은 ‘의견 개진’으로 나타났다. 1세대는 갈등 정도를 2.7로 낮게 평가한 반면, 2~3세대는 4.4로 높게 답했다. 성역할과 개인 관심사·희생 항목에서도 1세대는 각각 3.7, 2~3세대는 4.4로 인식 차가 컸다. 학교 성적에 대해서는 1세대가 4.9, 2~3세대가 4로 응답했다.
강석희 전 서부지역청장은 “자녀가 말대답을 하면 화가 나기도 했지만, 먼저 듣고 공감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는 “세대 갈등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끝까지 듣는 과정에서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대 간 갈등 회복 포럼은 유튜브(
youtube.com/live/v9mjWIK6iSc)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유스타 파운데이션은 주중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담전화(213-221-2813)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