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최근 제기된 공금 횡령 및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단 1달러의 공금 횡령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회장은 30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모든 재정과 지출 내역을 한인사회와 언론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 회장은 "취임 후 단 1달러도 공금 횡령한 적이 없으며, 지난 3차 이사회 개최 전부터 켈리 강 재무이사에게 온라인 뱅킹 접근 권한을 제공해 모든 한인회 재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는 5일 열리는 4차 이사회에서 모든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한인회 은행 계좌와 체크 사용 내역, 회장 명의 데빗카드 사용 내역까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 논란에 대해서는 "곽호수 전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현직 단체장 8~9명을 추천했을 뿐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실제 이사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회장 활동비 월 2000달러 지급안은 1차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80% 이상인 17명이 찬성했으며, 이미 지급받은 활동비 1만 달러는 한인회 계좌로 전액 반환해 입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15인승 밴 구입과 관련해서는 "무명의 독지가가 1000달러씩 매달 후원해 모기지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한인회 이름으로는 모기지 신청이 되지 않아서 이름만 회장 명의로 되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회 신문 창간호 역시 광고 수입 1만1800달러 중 인쇄비와 편집 및 디자인 인건비, 배달비 등을 제외하고 5768달러의 순이익을 한인회에 남겼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문영운 이사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인회와 한인회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한인사회에 분열을 초래했다"며 이번 주 중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