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2025 시카고 강력 사건 전년 대비 30% ↓

Chicago

2026.01.05 13:41 2026.01.05 14: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로이터]

[로이터]

2025년 시카고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전년 대비 30% 줄었다. 살인 사건을 포함한 강력 사건 발생 역시 근래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411건.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올해와 비슷한 수치를 찍은 적은 지난 2014년으로 모두 420건이었다. 지난 50년간 420건 이하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 시카고 경찰국 설명이다.  
 
살인 사건 뿐만 아니라 다른 강력 범죄 발생 역시 올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총격 사건은 1850건으로 전년 대비 35%가 줄었고 강도 35%, 차량 탈취 50%, 가중 폭행 19% 감소로 집계됐고 강력 범죄 발생 전체로 보면 2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소 19%에서 절반 정도 줄어든 것이다.  
 
지난 4월의 경우 2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2015년 이후 한달간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월 기준으로도 1962년 이후 최소치를 찍었다.
 
인구당 살인 사건 비율 역시 큰 폭으로 줄어 시카고 시의 인구 감소가 살인 사건 발생을 줄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990년 시카고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희생자는 34명이었지만 올해는 14.6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의 치안 문제를 비교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희생자 숫자는 세인트루이스가 46.8명, 디트로이트 24.2명, 볼티모어 23.1명 등으로 시카고에 비해 훨씬 치안이 불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의 경우 3.4명, L.A.는 7.7명으로 시카고보다는 좋았다.  
 
시카고의 치안은 여전히 흑인 밀집 지역에서 취약했다.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희생자 숫자는 흑인이 2021년 80.4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백인 1.8명, 라티노 9.3명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살인 사건 발생이 감소세에 들어간 가운데 시카고의 치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사회 복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피스키퍼 프로그램과 같은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로컬 비영리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진 점 등을 꼽았다. 시청은 또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경찰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큰 폭의 예산 감축이 예정돼 있어 시카고의 치안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지원금이 소진된 뒤에도 개선된 치안 상황이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Nathan Park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