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마두로 축출에도 개스값 안정 전망

Los Angeles

2026.01.05 19:06 2026.01.05 20:0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베네수엘라 생산 비중 미미
여론 관심은 여전히 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4일 플로리다에서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왼쪽)과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동석해 경제 전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4일 플로리다에서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왼쪽)과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동석해 경제 전망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국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제 유가와 민생 경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유 수출 차질과 항공편 통제, 교역 위축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일부 부문에서 영향이 불가피하나 사태가 안정될 경우 장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글로벌 경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개스값 장기적 영향 없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개솔린 가격에는 장기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상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개스 가격의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이 전 세계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생산 확대가 어렵다는 점에서 개솔린 가격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 반응이 차분한 배경으로 베네수엘라 원유가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확인된 원유 매장량이 3000억배럴을 넘는 자원 부국이지만, 현재 하루 생산량은 90만∼100만배럴 수준으로 전 세계 공급의 1%에도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설령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이뤄지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과거 최대치였던 하루 300만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까지는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향후 3∼5년 내 추가 생산 증가분이 하루 5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정국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달러 오른 배럴당 5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론 “물가부터 잡아야”
 
국내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베네수엘라 개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생경제가 더 우선이라는 것이 이유다.  
 
WSJ은 물가 안정과 정부 지출 축소를 기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지만, 외국에 대한 군사 개입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만 목격하게 됐다고 5일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외교 정책이 아닌 물가와 주거비, 고용 등 경제 문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국내 제조업 육성과 불법 이민 차단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만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업률도 최근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인성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