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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Los Angeles

2026.01.07 16:49 2026.01.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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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시기 지연 보험료 몇 배 급등 주의
생명보험은 가족의 미래 지키는 에어백
얼마 전 50대 초반의 한인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고객은 그동안 여러 해에 걸쳐 남편에게 생명보험에 들어야 한다고 권했고, 심지어 이 때문에 부부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남편이 도무지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린다며 필자에게 남편 설득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왜 그렇게 보험 가입을 꺼리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귀찮기도 하고 왠지 기분이 나빠서”라는 것이었다. 남편의 대답을 바꿔 말하면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내키지 않아서’였다.  
 
나름대로 생명보험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 뒤 전화를 끊었고, 이후 더 이상 연락이 없어 잊고 지내던 차에 얼마 전 갑자기 아내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남편이 생각을 바꿔 보험에 가입하겠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토록 완강하던 남편의 마음은 왜 바뀌었을까.  
 
올해 초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본인도 가슴이 답답해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고 간단한 혈관 확장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평소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이 있던 남편은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 보험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남편이 마음을 바꾼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 가지 문제는 시기가 많이 늦었다는 점이다. 이미 건강이 나빠지고 수술 기록까지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가 최소 2~3배 이상 비싸지는 것은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3년 전에 보험에 가입했다면 훨씬 유리한 보험료로 생명보험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잠깐의 고집으로 인해 몇 배나 많은 보험료를 감수해야 하는 부부를 보며 필자 자신도 좀 더 강력하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  
 
근래 들어 한인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 20~30대 젊은 부부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었고, 아이가 태어나면 어릴 때 보험에 가입시키는 경향도 점차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보험 가입을 문의해 오는 한인들의 50% 이상이 50대 이후라는 점은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다. 조금만 더 서둘렀다면 훨씬 유리한 조건과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49세 남성이 50만 달러 보험금의 보험료 환불형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할 경우 30년 플랜이 가능하지만, 단 3년만 늦어도 30년 플랜은 해당되지 않고 20년 플랜만 가능하다. 불과 3년 차이로 한쪽은 79세까지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내면서도 보장은 72세에 끝난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며,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과거 진료 기록까지 고려해 심사가 이뤄지므로 건강할 때, 그리고 가능한 한 일찍 가입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소비자들은 생명보험이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최상의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십만·수백만 달러의 보험금이 걸린 계약을 보험회사가 건강 상태나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쉽게 승인할 리는 없다.  
 
2026년의 초입에 선 지금, 가족의 안녕과 자신의 은퇴 계획을 위해 생명보험이라는 장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본다. 생명보험은 가족을 위한 사랑이며, 가족의 미래를 지켜주는 에어백과 같다. 생명보험은 위기 상황에서 가족의 안녕을 지켜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보험 가입자의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신체 장애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단지 가족만을 위한 플랜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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